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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금융시장 요동…원·달러 환율 1150원대로 올라

원화 등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신흥국 통화 약세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될 가능성이 커지자 9일 전세계 금융시장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당시와 비슷한 혼란으로 빠져들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올해 시장을 뒤흔든 사건으로 상반기 브렉시트, 하반기 트럼프 리스크를 꼽고 있다.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된다면 브렉시트를 뛰어넘는 충격이 몰려올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원화와 페소화 등 신흥국의 통화는 약세를 나타내고, 엔화 등의 안전자산은 강세 기조를 보이고 있다. 초반부터 트럼프가 경합주를 중심으로 승리를 이어온 영향으로 1시 39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1135.0원) 대비 18.7원 오른 1153.7원으로 뛰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1135.0원)보다 6.0원 내린 1129.0원에 출발했다. 원화가 강세를 나타낸 것은 개표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전만 해도 시장이 클린턴의 승리에 무게를 둔 영향으로 풀이된다.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원화는 트럼프와 클린턴의 지지율 변화에 따라 요동치며 변동성을 키워왔다.

예측불가능한 돌발행동을 이어가는 트럼프는 시장에 리스크오프(위험자산 회피) 분위기를 형성하는 인물이다.

반면 클린턴은 리스크온(위험자산 선호)으로 인식, 클린턴이 우세하면 위험자산인 신흥국 통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개표 초반에 뉴욕타임스가 트럼프의 당선 확률이 94%에 이른다고 분석하는 등 트럼프의 승리가 점쳐지자,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울러 안전자산인 엔화 가치는 상승한 반면, 트럼프가 '미국의 일자리를 빼앗는다'고 공격한 멕시코의 페소화 가치는 10% 이상 폭락했다.

1시19분 기준 달러 대비 페소화 환율은 20.5056페소화로 전일 대비 10.669% 올랐다.

캐나다 달러 가치도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는 캐나다, 멕시코, 미국 등 북미 3개국이 맺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재협상을 요구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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