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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율 3%대 향해 동반질주

시중은행들, 채권금리 인상에 ‘불가피’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선 승리 여파로 채권금리가 뛰어 오르며 캐나다 주요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변동-고정 모기지 이자율을 인상해 주택구입자들의 부담이 더 늘어나게 됐다.


이달 초 우대금리를 2.85%로 높인 도미니언뱅크(TD뱅크)는 16일 "4년과 5년 고정 모기지의 우대 금리를 각각 0.5%와 0.1% 올려 2.44%, 2.69%로 상향 조정해 17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TD뱅크에 앞서 로열뱅크도 상환기간 25년 미만의 4년과 5년 고정 모기기 이자율을 각각 0.3%씩 인상해 2.79%와 2.94%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로열뱅크를 통해 25년 상환조건으로 30만달러의 5년 고정 모기지를 대출받는 경우, 월 상환금이 종전 1천 3백 64달러에서 1천 4백 10달러로 46달러 늘어난다.

그러나 25년 상환기간을 감안할때 모두 1만3천6백달러의 이자를 더 부담하게 된다.

이와관련, 모기지 브로커인 로브 맥리스터는 “다른 시중은행들도 곧 이를 뛰따를 것”이라며 “이번 인상은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는 국제 채권 금리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맥리스터는 “지난주에만 채권금리가 0.25%나 상승했으며 이에 국내 주요은행들이 앞다퉈 모기지 이자를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 채권시장은 경기 부양책으로 세금 감면과 재정지출 확대를 공약한 트럼프가 당선된 직후 1조달러에 달하는 투자금이 빠져나가며 출렁이고 있다.


세계 투자가들은 트럼프의 정책이 일명 ‘트럼프플레이션’이라는 물가 상승을 불러올 것으로 우려하고 있으며 서둘러 채권시장에서 돈을 빼돌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캐나다와 미국의 국채금리가 동반 상승하고 있으며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의 경우 대선 이후 2.24%로 거의 0.5%나 뛰었고 지난 7월에 비교해선 두배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몬트리올은행의 더그 포터 경제수석은 “트럼프가 공언한 보호무역 정책이 현실로 나타날 경우, 수입상품의 가격이 뛰어 올라 물가 상승을 초래할 것”이라며 "캐나다에도 여파가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캐나다 금융권은 채권시장에서 돈을 빌려 모기지 대출 자금으로 전용하고 있으며 채권금리가 오르면 비용 부담이 가중된다.

투자재정전문사인 캡피탈 이코노믹스의 데이비드 마다니 경제전문가는 “모기지 금리 인상은 바로 주택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또 사상 최고수위의 부채를 안고 있는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여 내수시장도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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