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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고교 경찰 상주 큰 효과

토론토공립 및 가톨릭교육청과 경찰이 학교폭력 사건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으로 지난해 9월 학기부터 시행하고 있는 고등학교 내 정복경찰 상주 프로그램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에 따르면 작년부터 공립 및 가톨릭 고교 30곳에 권총을 소지한 무장 정복경관을 배치한 후 교내 범죄가 줄어들었고 이전에 경찰을 기피했던 피해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신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올해엔 대상 학교를 50곳으로 확대, 현재 경관 50명이 교내에 상주 근무하고 있다.

교육청과 경찰은 지난 2007년 5월 토론토 북부 한 고교 복도에서 16세 남학생이 총격 피살을 당한 사건이 발생하는 등 교내 폭력 사건이 빈발하자 경관 상주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부터 올 봄까지 학생, 학부모, 교사 1만15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학생의 91%가 “학교생활에서 안전하게 느낀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빌 블레어(사진) 토론토 경찰국장은 18일 “절대 대다수의 학생들이 학교에서 신변상 안전하다고 느끼고 있다는 것은 무척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그러나 아직 갈길이 멀다”고 말했다.

블레어 국장은 “학생들이 학교생활에서 신변상 불안을 느끼면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없다”며 “안전한 교육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변화는 단시일에 오지는 않으나 학생과 학교당국, 학부모들은 (경관상주) 프로그램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이 프로그램 도입 당시, 일부 학부모와 교육위원들은 “총을 찬 경찰이 복도를 지키고 서있는 모습은 정서 교육상 바람직하지 않다”며 반대했었다. 이번 설문조사결과, 지난 5월 교내에서 왕따 등 각종 피해를 당한 학생들이 신고를 한 비율은 27%로 전년 23%에 비해 늘어났다.

또 경찰과 가까운 연대감을 느낀다고 응답한 학생은 13%에 이르렀다. 블레어 국장은 “교내 상주 경관들은 학생들이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안전한 환경을 유지해 준다”며 “학생들과 접촉과정에서 친밀감을 높여 학생들이 경찰을 믿고 의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론토공립교육청의 존 캠벨 위원장은 “경찰의 교내 상주로 학생들이 자세와 태도가 (건전한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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