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등 위험지역 여행, '주의보' 발령
축소된 전반적인 여행수요
성지순례 발길은 계속
모국 외무부도 이라크, 예멘, 시리아의 경우는 지난 7월 말까지 여권사용제한국(사실상 여행금지국)으로 지정, 동포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의 수준을 나타냈고, 특히, 예멘의 경우 8월 중 종료된 라마단기간을 중심으로 테러위협이 높아져 최근 서구공관들의 철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전반적으로 중동∙북아프리카지역에 대한 여행은 많이 자제되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성지순례를 포함, 이들 지역에 대한 여행객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고 있다. 토론토 폴라리스 여행사 관계자에 의하면 “이스라엘∙요르단 성지순례상품의 경우 현재 매진된 상태”라며 “이집트를 일정에 포함하는 상품을 내년 1월 중으로 고려하고 있으나 현재 정세가 불안한 점을 고려,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불안한 정세로 수요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문의가 계속들어오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토론토에 소재한 여행사들에게 직접 예약을 하지 않더라도 이 지역을 여행하는 동포들의 수치는 훨씬 높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세방여행사 관계자에 의하면 “요르단 이스라엘과 함께 이집트를 포함한 성지순례상품의 경우 미국에 위치한 여행사와의 연계를 통해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고, 폴라리스 관계자도 “많은 고객들이 성지순례에 이미 정보를 입수하거나 모국이나 종교단체 등 다른 채널을 통해 진행하는 것도 상당수인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테러위협 등 위험도가 높은 이들 지역을 여행하는 동포분들이 현지에서의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하기를 권한다”라고 전했다.
전경우 기자 jame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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