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내 집' 거주율71.6%
캐나다 출생자와 3.7% 포인트 차이이민자 콘도 소유 비율 2배 높아
이민자들 10명 중 7명 이상이 가족소유주택에 거주(자가거주)하고 있는데 이들 중 콘도에서 거주하는 비율은 캐나다 출생자에 비해 2배나 높았다.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2006년 인구센서스의 ‘주택소유변화와 주거 비용’ 보고서 중 이민자 관련해 총 이민자 중 71.6%가 가족소유주택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인구센서스 조사 결과 이민자 중 개인주택에서 거주하는 인구는 총 616만 6,770명으로 추산됐다.
이중 441만 8,155명이 가족소유주택에 거주하는 셈이다.
2001년 이민자의 자가거주율은 68.2%로 이번에 3.4% 포인트가 높아졌다.
캐나다 출생자는 73.1%에서 75.3%로 2.2% 포인트로 이민자의 자가거주율 증가율보다 낮았다.
이민 온 기간과 상관없이 이민자의 자가거주율은 2001년에 비해 모두 높아졌다.
이중 이민 온 지 6-10년이 된 이민자의 자가거주율은 2001년에 비해 7.8% 포인트나 증가한 66.7%를 기록했다.
5년 이하 이민자는 5.8% 포인트가 증가한 45.7%를, 11-20년 된 이민자는 4.5% 포인트 증가한 72.7%를 기록했으며 40년 이상 된 이민자는 0.6%포인트 상승했지만 85%로 매우 높은 자가거주율을 기록했다.
가족소유 주택거주 이민자 중 콘도에 거주하는 비율은 14.4%로 캐나다 출생자 6.2%보다 2배 이상이 됐다.
밴쿠버 거주 이민자 중23.6%가 콘도에 거주해 캐나다 출생자의 20.6%보다 높았다.
몬트리올에서 이민자 중 콘도에 거주하는 비율은 8.4%, 토론토 이민자 중 비율은 17.6%를 각각 기록했다.
5년간 주거비용 증가에서 이민자는 캐나다 출생자보다 더 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에서 2006년 사이에 이민자 가정의 중간 소득은 10.8% 증가했지만 주거비용은 19.8%로 거의 두 배에 가깝게 늘어났다.
캐나다 출생자의 가계 소득은 16.5% 증가했고 주거비용은 17.9% 증가를 보였다.
온지 5년 이하 된 이민자 중 가계소득의 30% 이상을 주거비용으로 지출하는 비율은 41.4%로 2001년 38.9%에 비해 2.5% 포인트가 증가했다.
6-10년 된 이민자는 31.4%에서 36.4%로 5% 포인트가, 11-20년 된 이민자는 26.6%에서 31%로 4.4% 포인트가 증가했다.
한편 통계청은 이번 보고서 중 이민자를 제외한 부분은 가구 단위로 분석을 했지만 이민자와 관련 부분은 인구수로 분석을 해 비율에 있어 차이가 있다고 우선 해설을 했다.
그 예로 전체 가구 중 주택소유 비율은 68.4% 이지만 자가거주비율은 74.2%로 나타난다.
이는 렌트 사는 가구의 가족 수보다 자가 거주 가구의 가족 수가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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