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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시대 ‘휘발유 도둑’ 증가

주유된 차량서 훔쳐도 보통 30弗 이상
최근 주유구 잠금장치 설치 문의 증가

최근 리터당 1.40 달러 이상으로 휘발유 값이 급상승하면서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풍속도가 그려지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던 자동차 휘발유 도둑이 최근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 운전자들은 고유가 걱정에 휘발유 도난 염려까지 더해졌고 경찰은 기존의 도둑 종류에 휘발유 도난범을 하나 더 추가해야 할 판이다.




빅토리아 경찰은 “최근 휘발유 도둑이 증가하고 있으며 신고하지 않은 경우까지 합친다면 꽤 많은 도난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휘발유 도둑이라 하면 이전처럼 주유소 등을 침입해 대량을 훔치는 게 아닌 주차된 차량에 급유된 소량의 휘발유를 빼내가는 것이다.
휘발유 값이 비싸다 보니 주차된 차량에서 소량의 휘발유만 빼내도 최소한 30-40 달러는 훌쩍 넘기 때문이다.


빅토리아 인근 사니치 경찰의 게리 쉔크 경관은 “고유가 시대로 휘발유를 가득 채우면 75-80달러는 보통이고 중형 이상의 차량은 95-100 달러까지 주유되므로 차량의 휘발유는 도둑들의 좋은 표적”이라면서 “휘발유 도둑의 증가로 주차장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CBC-TV의 보도에서 빅토리아에 사는 주민 제미 린 피어슨 씨는 “지난 주 틸리컴 몰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약 25분 가량 몰 안에 들어간 사이 내 차가 표적이 됐다”면서 “차로 다시 돌아와 시동을 켜니 휘발유 급유 등 표시가 들어와 있었고 눈금은 ‘엠프티(empty)’를 가리키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차에 급유되어 있던 30 달러 가량의 휘발유가 없어졌다”면서 “당장 주유구 잠금 장치를 설치해야 하겠다”며 어이없어 했다.


빅토리아 모터 프로덕트의 더그 데비슨 부품 매니저는 “최근 들어 주유구 잠금장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 소유주들은 주유구 잠금장치를 설치하기 전 비용이 얼마냐고 자주 묻는다”면서 “설치 비용은 50 달러 정도”라고 밝혔다.


이명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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