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가파른 물가상승
'상반기엔 유지' 기준금리 조만간 인상 가능성도
연방통계청이 18일 발표한 월별 소비자물가지수 동향에서 1월에 조사된 물가는 지난 1년새 1.9% 올라 지난해 12월 집계치 1.3%보다 더 증가했다. 인상폭이 최근 14개월만에 가장 가파른 수준이다.
자동차와 휘발유, 자동차보험 등의 가격 인상이 주요인이었다.
중앙은행은 올 7월까지 현재의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 금리는 지난해 1월 1%에서 거의 매번 떨어져 4월에 0.25%까지 인하된 후 지금까지 계속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스코셔 캐피털의 데릭 홀트 이코노미스트는 "금리가 조기 인상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한다. 홀트 이코노미스트는 "불황이 지속되던 지난해 물가의 하락폭이 생각보다 심하지 않았고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도 전문가들의 분석보다 높다"는 것을 이유로 꼽았다.
반면 몬트리얼은행의 벤자민 라이츠 이코노미스트는 "1월 물가인상은 휘발유 등 변동폭이 심한 품목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며 물가가 다시 제자리 걸음을 걸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앙은행의 다가올 기준금리 발표일은 연방통계청의 국내총생산(GDP) 집계 발표 다음날인 3월 2일이다.
밴쿠버 중앙일보=이광호 기자 kevin@joongang.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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