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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큰한 해장국으로 '숙취해소' 속 풀릴까?

[밴쿠버 중앙일보] 기사입력 2007/09/06 21:46

추석연휴가 다가오고 있다.
이럴 때면 마음이 느긋해지기 쉬워 자연스럽게 술자리를 갖기 마련.

이럴 때 문제는 한두잔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2차 3차로 이어져 나중엔 술독에 빠져 허우적(?) 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술에 취하고 난 다음 날이면 숙취해소를 하기 위해 나름대로 숙취해소 노하우로 해장을 하곤 한다.


직장 업무상 일주일에 기본으로 2~3회는 술자리를 갖게 된다는 직장인 박준오씨(35·가명). 술에 취한 날이면 집으로 꼭 라면을 먹어야 다음날 속이 좀 편하다고 한다.


대학생 이수아씨(29·가명)도 나름대로 숙취해소 비법을 갖고 있다.
바로 술 마신 다음 날은 얼큰한 매운 짬뽕을 먹는 것.

이수아씨는 “매운 음식을 먹고 나면 메스꺼웠던 속이 풀리는 느낌이 들어 술이 깬다”고 말했다.


하지만 과연 이런 방법들이 숙취해소에 도움이 될까?

◇얼큰한 해장국 대신 맑은 콩나물 국

과음한 다음날은 기억력 감소와 어지럼증, 메스꺼움, 업무능력 감소와 같은 숙취 현상을 겪게 된다.


이런 원인은 알코올의 대사산물인 아세트알데히드, 술에 포함된 메탄올 같은 불순물, 호르몬과 면역 기능의 변화, 탈수, 수면장애, 흡연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흔히 사람들은 숙취 현상이 나타나면 술을 깨기 위해 숙취해소 효과가 있는 음식을 먹게 된다.


하지만 잘못된 숙취해소 법으로 오히려 몸을 망치는 경우가 있어 정확한 숙취상식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의견.

충남의대(medicine.cnu.ac.kr) 가정의학과 김종성 교수는 “우선 술을 적당히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되고 술을 많이 마신 경우라면 제대로된 숙취방법으로 해소를 해야 몸이 덜 상한다”고 전한다.


흔히 해장국으로 맵고 짠 얼큰한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매운 음식을 먹으면 땀을 흘려 술이 깬다고 생각하기 때문.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맵고 짠 음식은 술로 인해 상처받은 위벽을 자극해 위염을 일으킬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맑은 해장국이 도움이 된다.


김종성 교수는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인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한 콩나물국과 간을 보호해주는 메티오닌과 같은 아미노산이 풍부한 북어국, 그리고 각종 조개국에는 간 보호 효능이 있어 알코올을 분해하느라 힘든 간이 회복하는 것을 도와준다”고 설명한다.


과음한 경우 억지로 술을 토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억지로 손을 넣어 구토를 하게 되면 자칫 위출혈을 일으키거나 기도 폐쇄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다사랑병원(www.dsrh.co.kr) 김석산 원장에 따르면 술을 마신 다음 어지럽다고 약물을 복용하는 데 이는 약물 효과를 볼 수 없을 뿐 더러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술은 간에서 해독이 되는데 이 때 약물을 복용하면 간은 능력이 한정 돼 있어 술만 해독하게 돼 다른 약은 해독이 안 되기 때문.

◇한방, 뜨거운 물로 양치하는 것도 도움

한의학에서도 숙취해소에 대해 도움이 되는 방법들이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숙취해소법도 기록돼 있는데 술을 마시고 나면 뜨거운 물로 양치질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이는 술독이 이빨에 남아 있기 때문.

예로부터 한방에서는 주독을 푸는 가장 중요한 약으로 칡을 꼽았다.
칡뿌리와 칡꽃 모두 숙취를 없애는 작용이 있는데, 음주 후에 오는 갈증과 설사, 번열을 없애주기 때문에 술 마신 다음 날 마시면 도움이 된다.


본디올 수정 한의원(www.bondiol.co.kr) 석화준 원장은 “숙취로 고생하지 않으려면 가장 좋은 방법은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고, 차선책은 위에 언급한 음주 주의 점을 지키면서 12시 이전에는 술자리를 마치고 귀가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전문의들은 건강에 해롭지 않고 숙취가 생기지 않는 적절한 음주량은 3잔(알코올 26g)이하 이기 때문에 이것을 잘 지키고 술 마시 기 전에 든든하게 배를 채운 다음 술을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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