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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이웃, 난민들을 품고 안아주는 곳 “Ethnic Group Academy’
난민 어린이들의 놀이터이자 새로운 삶의 출발점
자원봉사자의 헌신과 사랑으로 행복한 웃음이 가득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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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7/11/1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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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마다 EGA에는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이 가득하다.
매주 토요일마다 EGA에는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이 가득하다.
텍사스 지역에는 약 14개국에서 자유를 찾아 정든 고향을 떠나 난민의 신분으로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이웃들이 있다. 자신이 태어나고 성장한 곳, 그리운 내 나라에 정치적, 사회적 문제와 종교적 갈등으로 인해 돌아갈 수 없다면 어떤 심정일까? 그들의 상실감, 허전한 마음은 이곳에서의 낯선 환경과 언어로 인해 사회적, 정서적 고립과 좌절을 다시금 느끼게 하기도 한다.

이런 그들에게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내밀고 안아주는 이들이 있다. 바로 포트워스 한마음교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EGA(Ethnic Group Academy)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사랑의 마음으로 그들을 보듬고 새로운 환경에서 한걸음, 한걸음씩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용기와 힘, 그리고 실제적인 사회기술 및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들을 텍사스 중앙일보가 만나보았다.

<편집자 주>

EGA에서 펼쳐지는 즐거운 시간 ‘달란트시장
EGA에서 펼쳐지는 즐거운 시간 ‘달란트시장
‘미국 텍사스로 모인 난민 아이들’

현재 텍사스 지역에는 약 14개국에서 온 난민들이 살고 있다. EGA(Ethnic Group Academy)는 2011년부터 포트워스 한마음교회에서 난민 자녀들의 교육과 선교를 위해 토요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EGA는 매 학기마다 약 13주간 매주 토요일 3시에 음악과 미술, 영어, 체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르친다. 학생들의 국가는 물론 다양하다. 가장 많이 모이는 미얀마를 시작으로 콩고, 네팔, 태국,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소말리아, 르완다, 우간다, 세르비아, 탄자니아 총 11개국이 모인다.

두개의 난민아파트에서 학생 등록을 시작으로 매 학기를 시작한다. 최근에 종교적인 이유로 이라크에서 온 학생들의 수는 줄었으며 르완다와 소말리아, 우간다, 콩고 등 아프리카에서 온 많은 학생들이 새로 EGA를 찾아오기도 했다.

EGA 자원봉사자들의 헌신과 수고로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잘 진행될 수 있다.
EGA 자원봉사자들의 헌신과 수고로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잘 진행될 수 있다.
‘EGA는 난민아이들의 학교이자 놀이터’

학생들의 나라만큼이나 과목도 다양하게 진행된다. 피아노, 바이올린, 기타, 미술, 만들기, 수학, ESL, SAT, 컴퓨터, 축구, 태권도, 합창 노래반, 농구 총 13과목으로 이 중 가장 인기는 축구다.

축구 반은 전체등록인원 180여명의 아이들 중 절반이 넘을 정도로 매 학기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반으로 꼽힌다. 아이들은 매주 토요일 축구 지도 선생님과 자원봉사자 형, 언니들과 함께 축구경기를 하며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이번 학기 처음 EGA 축구 반을 돕게 된 자원봉사자 김선도 씨는 "처음에는 아이들을 도와주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난민 아이들이 즐겁게 축구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제가 더 힘이 생기고 도전을 받는다”는 소감을 밝혔다.

태국에서 온 6학년 Htoo Hser Blay는 “EGA를 통해 친구들과 함께 노래하는 시간이 정말 행복해요. EGA에 와서 노래도 배우고 좋은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나서 기쁩니다. 특히 매주 노래를 가르쳐주시는 합창반 빅토리아 선생님 감사합니다”라고 환히 웃으며 말했다.

난민 가정의 자녀들뿐만 아니라 그들의 부모인 성인들을 위한 시간도 있다. 현재 Ladera Parm Apt에서 매주 월요일 DBU교수 Mr. Donne과 Ms. Sharon이 난민 성인 10여명을 대상으로 영어를 교육하고 있으며, Fountain Corner Apt에서 Ms. Cherry가 미얀마 여성들을 중심으로 성경공부반을 진행하고 있다.

‘모든 것이 봉사와 헌신으로 운영되는 EGA’

EGA는 이헌규 디렉터를 비롯해 학생관리담당 박성은, 회계담당 김재영, 수송담당 서현철 및 과목 교사와 보조 교사, 차량봉사자, 간식봉사, 유아실 담당 등 자원봉사자의 섬김으로 운영된다.

다음은 EGA 이헌규 디렉터와의 일문일답이다.

▶EGA를 처음 만나게 된 계기 혹은 시작에 대해

2011년, 사우스웨스턴신학교의 말씀과 만남이라는 ‘한인유학생성경공부모임’에서 이 모임의 한 멤버였던 스펄전 선교사님으로부터 DFW지역에 들어오는 난민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됐다. 선교사님은 이 난민들 특히 그들의 자녀를 돕고 그 가정에 복음을 전할 수 있는 통로로 ‘아카데미 사역’을 함께 해보자는 요청을 하셨고, 당시 저는 스텝자원봉사자 중 한 명으로 EGA 스텝이 됐다.

▶ 처음 시작했을 때 가장 어려웠던 점

저는 첫 학기 매주 토요일 기타반 담당과 수송자원봉사자(25명) 관리, 80여명의 아이들을 수송하는 일을 맡았다. 어려웠던 점은 봉사자들이 학기 중간중간에 사정이 생겨 그만 두시거나 못 나오는 날에는 다른 봉사자들을 찾아야만 하는 일이었다. 특히 수업 전날 못 오신다는 전화를 받을 때 가장 난감했었던 기억이다.

▶EGA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자

EGA는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그 사역이 진행된다. 자원봉사 사역 특성상 매 학기 마다 봉사자들이 자주 바뀌는데, 그 중에 바뀌지 않고 계속 수고해 주시는 몇 몇 선생님 가운데 특별히 Jeff와 Kimberly 백인 부부를 소개하고 싶다. 이 부부는 각각 현직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교사로서, 이들은 6년전부터 매 학기 빠지지 않고 EGA에 성실하게 봉사해 온 아주 귀한 부부다.

Jeff는 현직 학교 축구 코치로 EGA에서도 축구를 가르치고, Kimberly는 Craft반을 담당하며 여러 사람에게 본이 되고 있다. 지난 6년간 매주 황금 같은 토요일 오후시간을 내어준 이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 EGA의 자랑은?

EGA(Ethnic Group Academy, www.egacademy.org)는 DFW 지역의 난민들을 돕고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는 non-profit 단체다.

EGA와 함께하는 모든 사람들의 EGA의 자랑이다. 허종수 이사장님(한마음교회 담임목사), 4분의 이사님(김형민 목사-SBTC 아시안담당, 토마스 황 집사-토마스황회계사무소, 정명훈 권사-하나이슬, 백상준-세미한카이로프렉텍터)과 3분의 스텝 자원봉사자(서현철목사, 박성은목사, 김재영전도사), 35명의 미국인/한인자원봉사자, 또 옆에서 기도와 물질로 후원을 아끼지 않는 교회들과 개인, 여러 단체, 또 매주 아이들의 간식으로 도넛을 후원해 주시는 도넛 가게 사장님들이 있다.

이 모두 하나님의 사랑과 그리스도의복음 사명인 지상명령(마 28:18-20)에 순종해 난민들을 위해 기도하며 각자 맡은 분야에서 열심으로 헌신하기에 이 것이 EGA의 가장 큰 자랑이자 보물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가장 보람에 남는 일이나 경험

난민들을 도우면서 보람된 일들이 많이 있다. 특히 EGA가 난민학생들에게 인기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때다. 학기 중간에 방학이 있는데 그때에 난민 아파트를 방문하여 아이들을 만나게 되면 아이들이 EGA를 기다리는 눈망울로 “EGA 또 언제 시작해요? 다음주부터요?”, “EGA 언제 등록해요?” 질문이 끊이지 않는다. 이때 아이들이 EGA를 사모하는 것을 느낀다.

하지만 무엇보다 더 보람된 것은 난민 아이들에게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고 이 학생들이 영접하는 것을 경험하게 될 때다. EGA는 지난 6년동안 매 13주 봄학기와 가을학기를 빠짐없이 진행하면서 매 학기마다 약100여명의 난민 아이들 학생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했다. 늘 많은 난민아이들이 손을 들며 복음에 반응했고 예수님을 나의 구주 나의 하나님으로 영접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특히 봄학기, Tun-Nyo라는 부탄에서 온 한 학생 학생이 침례를 받았는데 볼 때 마다 항상 어두웠던 그 얼굴이 예수를 믿고 침례 받은 후에 환~하게 변화돼 저도 보고 깜짝 놀라고 감사하는 시간이었다. 앞으로 이 난민 학생들이 변화되어 하나님 나라와 각 민족의 큰 지도자들이 될 것을 믿는다.

▶EGA에 대한 앞으로의 비전, 계획, 꿈

EGA는 계속해서 난민아이들에게 방과후 무료교육을 제공할 것이다. 이 교육사업을 통해 미국땅에 찾아온 난민들을 격려하고 세워주면서 그 가정에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할 것이다. 그리고 영어반과 성경공부반 각 반이 정비되고 확장돼 바른 복음이 각 가정 가정 구석구석에 전파되기를 소망한다. 물론 이 난민들이 양질의 교육으로 미국에서 아메리칸 드림도 이루고 그리스도의 복음과 말씀으로 훈련 받고 변화되어 자신의 민족과 고국에 나아가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고 복음의 일꾼으로 사는 것이 큰 비전이다.

“저의 어릴 적 꿈은 인권변호사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이끄심으로 목사가 됐고 현재는 미국에서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고 하나님을 만날 수 있게 돕는 일을 하게 됐네요. 미국에 들어온 모든 난민 가족과 자녀들이 EGA를 통해 격려 받고 새로운 힘과 용기를 얻어 힘차게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미국에 온 난민들은 특별한 선택을 받은 아이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언어와 문화, 가정형편 등 많은 이유로 힘들 수 있으나, 좌절하지 않고 끊임 없이 도전한다면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 친구들에게 힘이 되어주시고 길이 되어주실 것을 믿습니다. 앞으로 꿈을 잃지 말고 정치, 경제, 문화 등 각 분야에서 우리 친구들이 리더가 되어 영향력을 끼치길 소망합니다. EGA는 도전하는 친구들 모두 힘차게 응원합니다!”

<자료제공: EGA / 정리: 조훈호 기자>
EGA를 통해 난민 청소년들은 공동체의 삶과 내일의 비전을 꿈꾼다. 이헌규 디렉터가 공동체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EGA를 통해 난민 청소년들은 공동체의 삶과 내일의 비전을 꿈꾼다. 이헌규 디렉터가 공동체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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