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칼럼>사랑 이야기
윤미미
제1회 텍사스 한인예술공모전 가작 수상자
yoonmimi@hotmail.com
별들마저 꽁꽁 얼어 빛을 잃은 밤
돌연 서쪽 하늘에 별 하나 빛났다
외로움에 떨고 있는
나와의 눈 맞춤을 위하여
별은
그렇게 밤마다 반짝이고 있었다
기진한 내 영혼이 통곡으로 뒹굴던 밤
눈물 빛 타고 찾아온 당신
외로운 입맞춤으로
우리의 사랑은 시작되었다
오래전
아주 오래전
내 어미의 어미가 태어나기도 전
이미 나에게 약속되었던 그 사랑
큰 소리도 없었다
화려함도 없었다
그 흔한 사랑의 몸짓조차 없었다
그러나 그것은
매일 나를 살게 하는 삶의 호흡이 아니던가
눈을 떠도 감아도 보이는 다정한 미소
가슴 울리는 향기로운 속삭임
“네 곁에 내가 있어”
“우리의 사랑은 영원까지야”
사랑은 이렇게 내게 와 주었다
까만 어둠이 세상을 덮고
별들마저 꽁꽁 얼어 빛을 잃은 그 밤에
이제는 다만 노래하리 우리 기쁜 사랑을
이제는 다만 감사하리 당신이 주신 평화를
아~ 이 멋지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윤미미
제1회 텍사스 한인예술공모전 가작 수상자
yoonmimi@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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