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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교육칼럼> 예배로 드리는 새해

송준석 교수/존 브라운 대학교(John Brown University)

성탄절 연휴를 마치고 필자도 새해를 맞이한 후 처음으로 출근을 하였다. 출근한 첫 날, 학교의 부총장님과 회의가 있어 여러 가지 주제에 대해 논의를 했는데 갑자기 부총장님이 한마디를 외쳤다. “This is our worship to God! (이것은 하나님께 드리는 우리의 예배다!)”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새해에 이루고 싶은 목표를 세운다. 한 해의 독서 계획을 세우는 사람도 있고, 운동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도 있다. 또한 대학생들은 학점에 대한 목표를 세우기도 하며, 취업과 관련된 목표를 세우기도 한다. 필자 또한 여러 가지 생각과 목표를 가지고 새해를 맞이했지만, 부총장님이 외쳤던 한마디가 필자가 진정으로 좇아야 할 목표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주었다.

우리는 삶의 여러 가지 일로 바쁠 때 우리의 삶 자체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임을 잊을 때가 있다. 필자 또한 이를 경험하며 하나님께 내 자신의 삶 자체가 예배임을 잊지 않게 해달라고 간구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직장이나 학교에서 우리의 삶을 예배로 드릴 수 있을까? 필자도 이것을 배워나가는 과정에 있지만, 필자가 지금까지 배워온 것들 중 몇 가지를 독자들과 나누려 한다.

첫째,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삼상 16:7)이시기에 우리는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을 향해있는지 늘 돌아보며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정결케 하시기를 하나님께 간구해야 한다. 둘째, 하나님께서 학업/직업을 통해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뜻 가운데 공부나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지해야 한다(잠 3:5-6). 셋째, 하나님께서 오직 선하심을 기억하고 어떤 상황 가운데서도 하나님께 늘 감사하며 기뻐할 수 있어야 한다(살전 5:16-18).



필자가 기독교 대학에 재직하며 누리는 큰 축복 중의 하나는 이러한 삶의 예배를 드리는 학생들을 발견하고 이 학생들을 통해 주변의 다른 학생들이 선한 영향을 받는 것을 목격하는 것이다. 하나님께 받은 사랑 때문에 자신이 잘 알지 못하지만 일부러 시간을 내어 대학 생활에 도움이 필요한 친구와 점심을 같이하는 학생, 친구에게 상처를 받고 마음이 아파도 하나님께 기도하며 그 친구를 예수님의 사랑으로 더욱 감싸는 학생, 단순히 취업을 위한 공부가 아닌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학업을 추구하는 학생 등을 만날 때마다 필자는 하나님께서 다음 세대를 준비시키고 계심을 확인하고 큰 위로를 받는다.

이렇게 글을 쓰는 필자도 삶의 많은 날들을 하나님께 예배로 드리지 못했다. 죄인 된 우리는 연약하나 하나님께서는 강하심을 필자는 독자들과 함께 기억하며 우리의 삶을 같이 하나님께 드리기를 소망한다. 특별히 방금 새해가 시작된 만큼 새해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을 우리가 더욱 사랑하고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도 더 섬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가 우리의 힘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전능하신 하나님께 의지하며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학업과 일을 진행할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예배로 기뻐 받아주실 줄 믿는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 12:1-2).”

필자 소개: 송준석 교수(tsong@jbu.edu)는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에서 공학박사학위를 받고 2012년부터 존 브라운 대학(John Brown University)에서 전자전기컴퓨터공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지역교회에서는 현재 대학부를 섬기고 있다.

송준석 교수/존 브라운 대학교(John Brown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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