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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 토크] 재패니즈 위스키(III)

최근 일본 위스키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유수의 위스키 잡지에서 진행하는 다수의 블라인드 테이스팅(Blind Testing)에서 일본산 싱글 몰트 위스키(Single Malt Whisky)가 들어가기 시작했고, 증류소에 따라서는 스코틀랜드의 최고 제품과 같은 등급으로 분류하는 것을 고려할 정도이다. 특히 요이치나 야마자키에서 생산되는 일본산 싱글 몰트 위스키가 스카치 위스키보다 높은 점수를 받는 일도 한 두 번이 아니다.

영국에서 열린 2007년 세계 위스키 품평회에서 일본 위스키가 두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일이 일어났다. 쟁쟁한 유명 위스키를 제치고 상을 받은 일본 위스키는 싱글 몰트 위스키 부문에 출품된 '니카 요이치 1987'과 블랜디드 위스키 부문에 출품된 '산토리 히비키 30년' 이었다. 오랫동안 자국의 위스키 애호가를 상대해 왔던 일부 위스키가 전세계를 대상으로 우수한 품질을 알리게 한 신호였다.

니혼게이자이(日本??) 신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일본 위스키를 뜻하는 재패니즈 위스키가 스카치, 아이리시, 캐나디언, 어메리칸 위스키와 함께 '세계 5대 위스키'로 불리고, 일본 위스키에 대한 평가는 특히 2000년대에 들어 급격히 높아졌다고 한다.

지난 2018년 1월 소더비 홍콩 경매소가 실시한 경매에서 산토리의 싱글 몰트 '야마자키 50년' 한 병이 223만 7천 홍콩달러(약 30만 달러)에 낙찰됐다. 이 제품은 원래 산토리가 2011년 150병 한정 판매한 것으로 치프 브랜더(Chief Blender)인 후쿠요 신지(福與伸二)의 사인이 들어가 있고, 당시 소매가격이 한 병에 100만 엔(약 1천만 원)이었다.



100년 가까이 된 일본 위스키 중에서 세계적으로 알려진 브랜드는 12년, 18년, 25년의 싱글 몰트 위스키로 산토리사의 Yamazaki(山崎)와 Hakushu(白州)가 있다. Chita(知多)와 Hibiki(響; 17년, 21년 및 30년)도 산토리의 유명 제품이다. 니카사 제품으로는 Black Nikka와 Yoichi(余市)라는 스므스 하고 단 맛이 나는 위스키가 유명하다.

미국에서 일본 위스키는 스카치와 같은 수입품인데, 아래와 같이 같은 연도의 스카치보다 비싸게 팔리고 있다.

산토리사 위스키의 소매가는 ▶토키 34달러 ▶히비키 하모니 87 달러, 21년 900달러 ▶하쿠슈 12년 315 달러 ▶야마자키 12년 185 달러, 18년 850 달러, 25년 10,000 달러.

니카 위스키의 소매가는 ▶요이치 118 달러 ▶미야키꼬 싱글 몰트 91 달러 ▶다케츠루 퓨어 몰트 76 달러 ▶커피(Coffey) 싱글 몰트 77달러 ▶블랙 스페셜 150 달러, 퓨어 몰트 220 달러.

위스키를 미즈와리(水割り)와 오유와리(お湯割り)로 마시는 일본인의 독특한 위스키 음주법이 일본 위스키에 차별성을 더해 준다. 미즈와리는 40년 전 (1971년)에 산토리가 위스키의 대중화를 위하여 고안한 일본식 음주법으로 위스키에 찬물을 타서 알코올 도수를 낮추어 마시기 편하게 한 것이다. 반면에 오유와리는 따뜻한 물에 희석해서 마시는 것으로, 이러면 향을 좀 더 느낄 수 있다. 그렇지만 따뜻해서 알코올 기운이 더 잘 돌고 금방 취할 수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


김창수 / CPA·KEB하나은행 USA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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