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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인스펙션 칼럼] 코로나 바이러스

요즘 새벽 2시경에 잠에서 깨어 걱정과 우려로 하루를 시작한다. 지난16년간 방역 회사를 운영하면서, 요즘처럼 이렇게 긴박하게 회사의 중역들과 새벽과 저녁에 미팅을 하며, 현장에서 대응을 해야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경우는 없었던 것 같다. 현장에서 직접 한인들을 대하면서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든지 해드리려고 하지만, 일을 진행하면서 역부족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

자동차 협력협체를 방문하고, 앨라배마를 돌고 오는 약 400마일의 운전과, 공장 현장에서 직접 바이러스를 방역하는 일정이 녹록하지 않다. 현장에서 당장 사용해야 하는 필수 장비와 사용되는 코로나 바이러스 약이 품귀현상과 5배이상 가격이 치솟는 현상을 보며 컴퓨터로 가격을 확인해 볼 때는 답답함을 넘어 두렵기도 한다. 마치 마스크 대란처럼 기본 장비가 전문 방역회사 도매상을 통해서도 구하기도 힘들어 마음을 졸이게 된다. 당장 직원들이 현장에서 써야 하는 마스크 조차 부족해, “우리 아껴 쓰자”고 하면서 몇 장식을 현장 메니저들에게 나누어 주는 제 모습을 보며, 또 직원들이 가는 모습을 볼 때 방역회사 책임자로서 비애감도 느낀다.

현장에서 사용하는 장비만 20파운드가 넘고, 약을 충전하면 벌써 30파운드 정도가 되어, 의외로 작업 현장에서 힘이 부칠 때가 많다. 게다가 사용하는 약을 공기중에 뿌리려면 방독면을 하고, 눈에는 고글을 착용하면서, 프라스틱 제질인 방호복을 입어야 하므로 매우 작업을 하기에는 번거롭다. 작업을 시작한지 30초만 지나도, 온몸은 땀으로 범벅이 되고, 사용하는 뿌연 약으로 앞도 잘 보이지 않는다.

거센 숨을 내쉬면서 작업을 하면 숨이 턱턱 막히기 시작한다. 얼굴을 짓누르고 있는 방독면을 벗어 던지고, 당장이라도 건물 밖으로 뛰쳐 나가 맑은 공기 한번 마시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바이러스 방역은 육체적으로 고단하고, 상황의 중대성으로 인해 정신적 스트레스가 적지 않다. 그래서 현장일을 완수하고 돌아 오는 땀으로 벅벅이 된 직원들을 보면,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방역관련 문의가 많아졌다. 아무쪼록 코로나19 사태가 잘 해결되고, 가정과 사업장에도 큰 문제없이 평온한 일상이 찾아오기를 기대한다.



678.704.3349 (ASHI : 미 홈인스펙션 협회 멤버)


썬박, 썬박 홈/라돈 인스펙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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