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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참전 한인 추방 위기…주방위군 제대 김정환씨

5세 때 이민온 영주권자

이라크 참전 한인 용사가 전과 기록 때문에 추방 위기에 놓였다.

29일 포틀랜드 지역 방송 'KOIN 6 뉴스'는 오리건주방위군에 5년여 복무하다 전역한 김정환(42·사진)씨가 현재 워싱턴주 타코마 이민구치소에 구금 중이라고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김씨는 35년 전 5세 때 가족 이민 온 영주권자다. 김씨는 육군 특기 사병 소총수로 이라크전에 참전했다. 군복무 중 시민권을 받을 수 있었으나 한국 국적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김씨 가족들은 전했다.

제대 후 지난 5년간 김씨는 수건의 중·경범 혐의로 체포됐다. 특히 지난해 방화 미수 및 폭발물 소지 혐의로 기소된 전력 때문에 지난주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의해 붙잡혀 한국 추방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김씨의 아버지는 방송과 인터뷰에서 "한번은 판사가 아들에게 계속 말썽을 일으키면 체류 신분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가족들은 어렸을 때 이민 온 김씨가 한국으로 추방되면 언어나 환경에 적응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김씨를 잘 아는 참전용사들은 김씨를 옹호하고 나섰다. 해군 출신 조던 메이어에 따르면 김씨는 장애를 입은 참전 용사 지원단체에 소속돼 활동했다.

메이어는 "나 역시 김씨에게서 큰 도움을 받았다. 그가 없었다면 지금의 난 없었을 것"이라며 "설사 김씨에게 문제가 있었다고 해도 목숨을 걸고 이 나라를 위해 싸운 그를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김씨 가족들은 변호사를 고용할 형편이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코마 이민구치소측은 김씨의 추방 여부나 일시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정구현 기자 chung.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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