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텐트 철거에 1400만 달러
지난 2년간 1만6500개
제보하면 2주 뒤 철거
LA공공사업국은 지난 2015년부터 지금까지 약 1만6500개의 노숙자 텐트를 철거하고 3000톤 이상의 쓰레기를 수거했다면서 이를 위해 총 1400만 달러의 비용이 투입됐다고 LA타임스가 30일 보도했다. 그러면서 향후 철거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타임스는 텐트를 철거하면 노숙자들이 인근 지역에 다시 텐트를 설치해 일부 시민들과 자영업자들이 철거 작업을 반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공공사업국은 노숙자 텐트 철거 작업이 도시의 위생관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케빈 제임스 공공사업 국장은 "철거 작업을 멈춘다면 도시는 쓰레기로 뒤덮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철거과정이 체계적이기 때문에 노숙자들이 철거에 대해 느끼는 거부감도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노숙자 낸시는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내 물건을 모두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살던 지역의 위생관리를 해주고, 회생 프로그램을 소개해주는 등의 도움을 주기 때문에 거부감이 줄었다"고 밝혔다.
한편, 타임스는 시민들이 311로 전화하거나 'MyLA311'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노숙자 텐트가 있는 지역을 제보하면 2주 뒤 철거작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또 철거작업을 마친 후 살균제를 살포해 해당 지역의 위생관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인아 인턴기자 jung.ina@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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