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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들을 위한 2년차 선배들의 조언 "Welcome. Class of 2021!"

[LA중앙일보] 발행 2017/07/03 미주판 20면 기사입력 2017/07/02 11:26

부모에게서 독립…자리관리 철저히
기숙 생활은 외로워…건강 챙겨라

올 가을 대학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을 위해 멘토로 나선 (오른쪽부터) 카리스 안, 다이애나 박, 김세광, 케빈 나 UCLA 선배들이 기숙사 앞에서 활짝 웃고 있다.

올 가을 대학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을 위해 멘토로 나선 (오른쪽부터) 카리스 안, 다이애나 박, 김세광, 케빈 나 UCLA 선배들이 기숙사 앞에서 활짝 웃고 있다.

고등학교 4년 동안 대입 준비로 공부했던 자녀가 드디어 대학 신입생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기 위해 기숙사로 떠난다. 하지만, 처음 해보는 대학 생활은 절대 만만치 않다. 매일 쏟아지는 과제와 다가오는 첫 중간고사 준비에 아직은 어색한 친구들과의 관계 등으로 자신있게 집을 떠난 자녀는 힘들어한다. 이는 멀리 동부의 대학에서 지내는 학생이나 LA한인타운과 가까운 UCLA 캠퍼스 기숙사에 입주한 학생이나 상황은 비슷하다. 이미 이러한 과정을 거친 선배들에게 첫 1년 동안 어떻게 하면 슬기롭게 대학 생활을 즐기고 수업시간에도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 경험담을 들었다. 신입생들의 멘토로 나선 이들은 지난해 UCLA에 입학해 신입생 시절을 끝내고 올 가을 2학년으로 올라가는 김혜광(의예과), 케빈 나(언어심리학), 카리스 안(토목공학)씨와 3학년생 다이애나 박(영문학)씨. 이들이 신입생들에게 들려주는 첫 번째 조언은 '자기관리'였다.

대학 신입생들이 가장 많이 부딪히는 건 의외로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다. 고등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했다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기초과정이 부족해 자신있게 들은 수업에서 낙제점을 받는 경우가 종종 나오기 때문이다. 게다가 매일 의무적으로 다녀야 했던 고등학교 시절과 달리 스스로 필요한 수업을 찾아 등록해서 수강하고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자칫 게으름을 부리다가는 첫 학기 성적표가 엉망이 될 수 있다.

김혜광씨는 3개월마다 시작되는 쿼터제 특성상 첫 수업을 듣고 한 달 정도 지나면 중간고사를 치르느라 스케줄 관리가 힘들었던 경험담을 통해 자기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씨는 "학기 시작 첫날부터 정신없이 수업 스케줄을 챙겨야 했다. 또 시험기간이 빨리 돌아오다 보니 공부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며 "운동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있다. 시험기간이 되면 스트레스로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굉장히 많다.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는 운동이나 취미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또 고등학교 시절 자신 있었던 화학과 물리학 수업을 다시 수강한 경험을 떠올리며 기초과목 내용은 단단히 다질 것을 강조했다. 김씨는 "고등학교에서 들은 화학과 물리과목과 대학에서 배우는 과목 내용이 굉장히 차이가 있다. 의예과 전공을 계획하고 있다면 기초과목을 제대로 공부해야 전공 과목에서 힘들지 않다"고 들려줬다.

3학년생으로 전공과목 수업을 많이 듣고 있다는 다이애나 박씨 역시 자기관리의 중요성을 꼽았다.

안씨는 "아무래도 신입생은 동아리 활동이나 기숙사에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느라 첫 학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며 "시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수업을 제대로 따라가기 힘들다"고 전했다.

약학대 진학을 계획하고 있는 안씨는 "과학과 수학관련 과목을 많이 수강하는데 학생간 경쟁도 치열하고 시험도 많아서 철저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성적이 떨어지기 쉽다"며 "구글 캘린더를 이용해 수업과 시험 계획을 세우고 주별, 또는 월별로 활동 계획을 세운다면 시간 관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알려줬다.

하와이 출신의 카리스 안씨는 기숙사 입주 후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 향수병을 꼽았다. 안씨는 "가족이 있는 하와이가 그리웠다. 공부하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아프면 부모님이 보고 싶고 내가 성장한 하와이의 날씨와 음식도 그리웠다"며 "비슷한 성격이나 친구들을 적극적으로 사귀면서 이를 극복했다. 룸메이트와 좋은 관계를 맺는다면 좀 더 빨리 기숙사 생활을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험담을 말했다.

케빈 나씨는 신입생들에게 "힘들면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라"고 말했다.

나씨는 "힘들어도 내색을 하지 않는 학생들이 많다. 그러다보면 정신적으로 견디기 힘들어 우울증 등 더 큰 문제로 번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매일 저널을 쓰는 방법으로 스트레스나 문제를 극복하고 있다는 나씨는 "힘든 문제나 어려움을 털어놓을 수 있도록 가까운 친구를 만들고, 또 힘들 때는 가족에게 자주 연락해 상의하고 도움을 받을 것"을 조언했다.

김씨 역시 "고등학생 시절 공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도움을 요청하고 받는다는 걸 잘 몰랐었다"며 "지금은 친구들과 서로 힘들 때마다 얘기하고 도와준다. 대학에 입학하면 스스로 갖고 있는 습관을 잃을 수도 있고 나태해지기 쉽다. 그때마다 주위 선배들이나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한편 이들은 대입을 준비하고 있는 고등학생들에게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안씨는 "성적도 중요하지만 스포츠나 특별활동도 다양하게 하는 것이 대학 생활에 도움이 된다"며 또 "12학년 때 너무 어려운 과목을 들으면 에세이를 집중해서 쓰기 힘들다. 대입 지원서를 제대로 작성할 수 있도록 페이스를 잘 조절할 것"을 조언했다.

나씨의 경우 "11학년 때 드럼을 배웠는데 잘 못한다고 생각해 포기했었는데 지금은 당시의 결정을 조금 후회한다"며 "고등학생 때 실패하는 걸 너무 두려워했던 것 같다. 대학에 와보니 실패를 통해 오히려 성장할 수 있었다. 실패를 무서워하지 말고 하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꼭 도전해볼 것"을 강조했다.

김씨는 "AP과목을 아무리 많이 들어도 대학에서 인정받는 학점은 한정돼 있다"며 "전공과 상관없이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는 AP미국사나 유럽사, 스패니시나 한국어 시험을 택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귀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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