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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만든 피자 맛 있을까?…소스 바르고, 오븐에 넣는 것까지

로봇 1대로 사람 1명보다 10배 일

"제 직업은 컨베이어 벨트와 로봇을 정비하고, 소프트웨어를 관리하는 일입니다."

자동차 공장이 아닌 피자 레스토랑 부엌에서 근무하는 사람이 자신의 직업을 소개하는 말이다. LA타임스는 지난 6일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피자 레스토랑 '줌(Zume)'을 소개했다.

이곳에선 요리사 대신 로봇이 피자를 만들고 있다. 마치 실험실처럼 생긴 이 레스토랑 부엌을 살펴보면 피자 도우를 균일하게 펼쳐 토마토 소스를 골고루 바르고, 컨베이어 벨트를 이용해 반죽을 오븐으로 넣는 일을 델타로봇이 수행한다.

요리사 겸 엔지니어는 이 델타로봇이 오작동하지는 않는지, 알맞은 크기의 피자를 만들고 있는지 등을 확인한다.



줌은 로봇을 통해 효율성을 높여 비용을 아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요리를 하는 종업원에 비해 로봇이 10배 이상으로 많은 양의 피자를 만들 수 있었다. 최대한 많은 양의 음식을 만들어 곳곳에 배달하는 것이 중요한 피자업계에서 유리한 조건이다.

그러나 인간의 '손맛'을 따라가기에 부족한 측면도 있다.

줌의 공동 설립자인 줄리아 콜린스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목적은 완전자동화가 아니다. 재료를 준비하거나 소스를 만들고, 레시피를 개발하는 것은 기계가 뛰어넘을 수 없는 인간의 영역이기에 로봇과 인간의 협업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을 비롯한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노동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는 평도 있다.

피자조인트에서 최고기술경영자(CTO)로 근무하는 조시 골드버그는 타임스를 통해 "엔지니어들의 진로선택 폭이 넓어졌다. 이제는 레스토랑에서도 엔지니어가 근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인아 인턴기자 jung.ina@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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