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AWFF, 북한영화 '소금' 상영…미국내 상영되는 첫 북한영화

컬버시티서 25일 개막

"불안한 국제 정세지만 미국에서 처음으로 북한 영화를 상영하게 되었습니다. 영화를 통해 조금이나마 북한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제 3회 아시안 월드 필름 페스티벌(AWFF.Asian World Film Festival)이 오는 25일부터 내달 2일까지 컬버시티(9500 Culver Blvd, Culver City)에서 열린다. 미주류 사회에 아시안 영화 소개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5년에 시작된 영화제는 아시안 53개국에서 아카데미나 골든글로브에 출품된 작품들 중 우수작들을 선정.상영한다. 올해는 40여 편의 영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는 특별 프로그램으로 납북됐던 신상옥 감독이 북한에 머물면서 찍은 북한영화 '소금'을 상영한다.

북한영화 상영을 기획한 한탁희AWFF 이사는 "'소금'은 북한에서 만든 영화지만 김정일의 전폭적인 지지를 통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경제적인 어려움 없이 신 감독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었던 영화다. 어찌 보면 김정일이 프로듀서를 한 영화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설명하고 " 또한 '소금'은 신 감독처럼 납북됐던 최은희씨가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1986년 모스크바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을 만큼 우수한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소금'은 1930년대 강경애 작가의 단편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1930년대 만주의 간도 지방을 배경으로 아버지가 일본군에 죽은 뒤 반식민지 무장투쟁에 가담하게 된 아들을 찾기 위해, 어머니가 소금짐을 지고 고초를 겪는 과정에서 아들의 행동을 이해해간다는 스토리다.

'소금'은 11월 1일 오후 6시에 커버시티에 있는 '아크라이트 극장(Arclight Theatre)'에서 상영된다.

또한 영화제에는 아카데미 출품작인 '택시운전사' 외에도 군함도' '남한산성' 등 세 편의 한국영화가 상영된다.

한 이사는 "올해는 여러 가지 여건상 '코리안필름데이' 행사는 하지 못하지만 세 편의 한국 영화를 상영하게 됐다"며 "주류에서 바라보는 한국영화는 아시아 영화 중 자금력, 배급력, 완성도면에서 단연 최고"라고 전했다.

개막작으로는 한국전을 배경으로 한 터키영화 '아일라(Ayla)'가 상영된다. 주인공으로는 아역배우 김설이가 출연했다.

영화제에 상영되는 영화는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티켓 가격은 9달러다. 티켓 구매는 온라인(www.asianworldfilmfest.org)에서 가능하며 행사장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