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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겨울 수영복 입고싶게 만드는 그곳, 온천

'두한족열'. 건강을 위해 '머리는 시원하게 발은 따뜻하게 하라'는 얘기다. 뜨끈한 온천물에 몸을 담그고 코끝으로 전해오는 그 기분 좋은 쌀쌀함이란. 겨울시즌 온천욕은 보약처럼 든든하다. 온천시즌이다. 남가주 곳곳에는 생각보다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많다. 가볼 만한 노천탕과 인근 유료 온천장을 소개한다.

무료 노천온천

자연의 한가운데 자연의 한 부분이 된 듯 조용히 즐기는 노천 온천의 경험은 색다름 그 이상이다. 물론 자연 속에 파 묻혀 있는 만큼 찜질방처럼 쉽게 닿을 수 있는 곳은 아니다.

LA에서 그나마 가까이 위치한 유명 노천온천 중 하나는 딥크리크(Deep Creek). 샌버나디노 국유림에 자리하고 있으며 LA에서 100마일 거리에 있다. 평균 화씨 105도 천연 온천수가 흐른다. 그러나 이곳을 찾으려면 감수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산행이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존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차에 내려서도 1시간 정도의 산행을 해야 한다. 그래도 고생 끝에 낙이라고 힘든 산행이 끝난 후 즐기는 온천욕은 더 꿀맛이다.



하지만 이 또한 5달러를 내고 보웬랜치(Bowen Ranch·6100 Bowen Ranch Rd. Apple Valley)에 주차하는 경우에 한해서다. 만약 주차비를 내지 않겠다면 8~10마일 하이킹을 해야한다.

올 겨울 매머드 스키장을 방문 계획이 있다면 중간에 이 노천온천을 들러 잠시 쉼을 갖는 것도 좋다. 온천은 365번 하이웨이 비숍 가까이 위치하고 있는데 찾는 것이 쉽지가 않다. 낮 시간에도 잘 살펴야 표지판을 찾을 수 있다. 빅파인에서 북쪽으로 7.6마일 지점 왼쪽에, 비숍에서는 7.4마일 남쪽 오른쪽이다. 코프핫스프링 로드(Keough Hot Springs Road)로 진입해 100m 정도 들어가면 오른편으로 윌커슨(Wilkerson)이라는 작은 길이 나오는데 20~30미터만 따라 들어가면 작은 연못 같은 온천이 있다. 물론 무료다. 물은 개울처럼 흐르는데 그냥 따뜻한 정도다. 뜨거운 온천욕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 있다.

이외에도 매머드 인근에서 유명한 온천으로는 힐톱(Hilltop)이 있다. 온천욕장은 사람이 만들어 놓은 것인데 너비 7피트, 깊이는 2피트 뿐이 되지 않을 만큼 작지만 이곳만큼 시에라 산맥을 제대로 감상하며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스팟도 없다. 단점이라면 워낙 작다보니 한번에 최대 10명 정도뿐이 이용할 수 없다. 방문객이 많을 경우 물에 발도 담가보지 못하고 돌아서야 할 수도 있다. 온천욕장은 매머드 리조트에서 395번 남쪽으로 내려오다 벤톤 크로싱로드(Benton Crossing Road)를 만나, 좌회전한 후 2.5마일 들어간다. 언덕을 지난 후 비포장도로에서 좌회전한 후 300야드 정도만 더 들어가면 주차장을 찾을 수 있고 여기서 100피트만 걸어들어가면 온천이 나온다.

유료 온천장

남가주에서 '온천'하면 떠오르는 곳은 데저트 핫스프링스다. 팜스프링스 온천으로도 불리는 이곳은 한인들이 즐겨 찾는 카바존 아웃렛에서 20~30마일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당일이나 1박2일 코스 애용되고 있다. 이곳에 자리한 온천장으로는 사하라, 샌드파이퍼, 데저트팜스, 팜스유성, 씨제이그랜드호텔, 에머랄드 온천 등이 있다. 럭셔리 온천리조트로는 투번치팜(Two Bunch Palms)이 유명하다.

코로나에는 157년 된 오랜 전통의 온천 글렌아이비 핫스프링스(www.glenivy.com)가 있다. 물론 편의 시설은 지속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최신 시설을 갖추고 있다. 12에이커 부지에는 버블샴페인 풀, 실내 로마식 목욕탕, 소금탕 등 다양한 사이즈의 수영장과 자쿠지가 19개를 갖추고 있다. 수영장은 땅에서 끌어올린 온천수로 항상 화씨 104도를 유지하고 있어 사시사철 쾌적한 온도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다. 약간의 흠이라면 개장시간이 짧다는 점이다. 주중에는 오전 7시30분에 오픈해 오후 5시까지 주말에는 오전 8시에 오픈해 오후 4시면 문을 닫는다. 입장료는 주중에는 49달러 주말과 할러데이에는 68달러다.

또 매머드 리조트 가는 길에 있는 노천온천에서 반 마일만 더 들어가면 있는 유료 온천 '코프 핫스프링스(Keough Hot Springs)'도 인기가 높다. 이곳은 캠핑과 RV 사이트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엘시노와 아구앙가, 피스모비치 인근도 온천장들이 있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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