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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의 질긴 '리비에라 징크스'…2R 6오버파 부진, 컷오프 탈락

타이거 우즈(42)가 또다시 남가주 리비에라CC와의 악연을 떨치는데 실패했다.

우즈는 16일 LA인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서 속개된 미국프로골프(PGA) 제네시스 오픈 2라운드서 5오버파로 부진 중간합계 6오버파로 주말 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1년만에 출전한 PGA 정규 대회였던 3주일전 샌디에이고의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서 공동23위에 올라 재기 가능성을 높였던 우즈는 또다시 불투명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 적어내며 10번홀까지 간신히 버틴 우즈는 후반에 쓰러졌다. 그린을 놓치면 보기 그린에 볼을 올리면 버디를 잡아내는 시소 플레이를 이어가다 11~13번홀 3연속 보기로 무너졌다.



11~12번홀서 버디 퍼팅이 짧거나 길어 3퍼트를 저지른 것이 결정적이었다. 16번홀(파3)에서도 4.5 거리의 비교적 쉬운 버디 찬스를 잡았지만 3퍼트 보기로 마지막 반전의 계기도 날려버렸다.

리비에라 코스에서 32라운드를 소화하는 동안 단 한번도 3퍼트를 범하지 않은 우즈는 이날 3개의 3퍼트를 쏟아내는 슬럼프를 드러냈다.

과거 7차례 리비에라 컨트리클럽 방문에서 한번도 우승하지 못한채 12년동안 발길을 끊었던 우즈는 오랫만에 찾은 장소에서 처음으로 컷오프 탈락했다.

한편 우즈와 1~2라운드를 같은조에서 소화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타를 줄인 2언더파 공동15위로 2라운드를 마감했으며 5타를 줄인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이 샘 손더스ㆍ패트릭 캔틀리(미국)와 더불어 7언더파로 1위를 나눠가졌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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