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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37년만에 토론토와 계약한 한인투수

고 최동원 이후 두번째…오수나 직전 셋업맨 예상

메이저리거 오승환(36)의 새 보금자리인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메이저리그(MLB) 30개구단 가운데 유일한 캐나다 구단으로 한국과의 인연도 깊다. 1977년 동부지역인 온타리오주를 연고로 창단된 토론토는 이제까지 월드시리즈에서 두차례 정상에 올랐다.

창단 직후 5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토론토는 1985년 아메리칸리그 동부조 1위에 올라 첫 플레이오프를 경험했다. 이후 1989~1993년 5년은 구단 역사상 가장 빛나는 시기로 꼽힌다. 페넌트 우승 4차례에 2위 한번을 기록하고 1992~1993년엔 2년 연속 월드시리즈를 제패했다.

이후 2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해 암흑기를 겪은뒤 2015년 뉴욕 양키스·보스턴 레드삭스·탬파베이 레이스·볼티모어 오리올스 등 라이벌을 제치고 동부조 1위에 복귀했다. 2015~2016년 연속으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쓴잔을 든 블루제이스는 지난해 선발진이 붕괴되며 76승86패로 조 4위에 그쳤다.

그러나 올시즌을 앞두고 간판타자인 호세 바우티스타와 결별하고 체질 개선에 나섰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트레이드로 내야수 얀게르비스 솔라르테를 데려오고 베테랑 외야수 커티스 그랜더슨과도 계약했다.



안방인 로저스 센터(옛 스카이돔)는 1989년 개장한 세계 최초의 개폐식 돔구장이기도 하다. 타구가 멀리 뻗어나가는 돔구장 특성 때문에 타자에게 유리한 환경이다. 그러나 인조잔디를 천연잔디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신체검사를 통과, 토론토와 1+1년 최대 750만달러의 조건으로 입단한 오승환(36)은 토론토와 계약한 두번째 한인투수가 됐다. 고 최동원이 1981년 블루제이스와 계약했지만 병역문제로 발목이 잡혀 빅리그 마운드를 밟지 못한채 1982년 국가대표로 야구 월드컵 우승 이후 1983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최동원이 메이저리그에서 뛰었을 경우 박찬호ㆍ류현진 못잖은 쾌투를 선보였을 가능성이 커 아쉬움이 남는다.

오승환이 토론토에서 곧장 9회 마무리 자리를 맡진 않을 전망이다. 붙박이 클로저로 2015년 데뷔한 로베르토 오수나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통산 8승13패 95세이브(방어율 2.86)를 기록한 오수나는 지난해 3승4패 39세이브(방어율 3.38)로 활약한뒤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참가했다. 이에따라 오승환은 라이언 테페라ㆍ대니 반즈 등 우완 불펜 요원들과 셋업맨 자리를 놓고 경쟁할 전망이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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