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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헌금도 현금 대신 애플페이·카드로

영국 성공회 '핀테크' 시험

이제 교회 헌금도 '핀테크(FinTech)' 시대가 열릴 모양이다.

영국 성공회가 주일 헌금을 애플페이, 안드로이드페이, 크레딧카드 등으로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CNN머니가 21일 보도했다. 성공회 헌금은 그동안 현금과 체크로만 이뤄져 왔다. 성공회 측은 헌금이나 결혼 축의금 등을 현금 대신 카드로 낼 수 있다면 그만큼 교인들을 쉽고 편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공회 측은 카드 헌금을 위해 전체 1만6000개 성당 중 이미 일부에서 테스트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카드 헌금을 위해 카드 리더기나 유사한 것을 건네야 한다는 것이다.

헌금자들에게는 다소 성가시고 귀찮은 일이 될 수 있다. 이로 인해 일부 성당에서는 미사 중 헌금을 받기 보다는 아예 리셉션 데스크에서 받도록 하는 방법도 시험 중이다. 물론, 현금과 체크도 여전히 가능하다. 성공회 측은 현재 파이낸셜기술회사인 아이제틀, 섬업 등과 불편한 문제를 풀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아이제틀의 요한 벤즈 수석전략가는 "과거에 비정부기구나 스웨덴의 종교기관과도 비슷한 일을 해 본 경험이 있는 만큼 만족할 만한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며 "핀테크 헌금이 전 유럽으로 확산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공회의 카드 헌금 전면 실시는 아직 정확한 일정이 잡혀 있지는 않다.

현재 성공회의 연 헌금액은 2억8100만 달러 정도로 대부분 은행을 통한 디렉트 디파짓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헌금함 모금 비중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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