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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션 아메리카' 또 성희롱 소송…이번엔 전 직원이 제기


한국의 대형 광고회사 이노션(Innocean)의 미주지사인 '이노션 아메리카'가 또 성차별 소송에 휘말렸다.'이노션 아메리카'는 현대자동차의 미주지역 광고 대행 업무를 맡고 있다.

이 업체에서 제네시스 브랜드 어카운트 디렉터로 일했던 캐서린 베넷이라는 전 직원은 지난 1월29일 연방법원에 접수된 소장을 통해 근무 당시 고객관리 담당 부사장으로부터 성희롱과 차별, 보복성 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베넷은 해당 부사장이 술에 취해 사무실에 나타나고 일과 관련없는 부적절한 텍스트 메시지를 직원들에게 보내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해 문제를 제기하자 자신을 해고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이런 사태를 방치한 회사 측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이노션 아메리카'의 일부 직원들은 제작총책임자(CCO)인 에릭 스피링어를 상대로 성희롱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중앙경제 3월14일자 3면>



이노션 측은 스프링어 소송건이 진행 중인 가운데 두 번째 소송이 제기됨에 따라 자칫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측을 대변하는 로펌은 광고업계 소식지인 애드윅스와의 인터뷰에서 "두 번째 소송건은 스프링어와는 무관한 내용이며, 재판이 진행 중이어서 따로 입장을 내놓을 수 없다"고만 밝혔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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