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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들의 배움 열기 뜨거워요" 갈보리믿음교회 그린대학

커리큘럼과 수업운영 화제

"시민권 영어 인터뷰를 앞두고 제대로 가르쳐 줄 곳이 없다는 하소연 때문에 시작했는데 결국 시니어들의 푸른 삶을 돕는 곳이 됐습니다."

6년 전 한인타운 한복판에서 목회를 시작한 갈보리믿음교회(담임 강진웅 목사)가 병설 그린대학을 세우게 된 이유다. 더군다나 베렌도와 윌셔라는 입지가 한인 시니어들의 접근성이 탁월한 덕분에 목회만큼 클래스도 유명해지고 있다는 것. 윌셔길 버스 정류장에서 바로 찾아올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2015년 시작한 그린대학(학장 최남수 장로)의 그린 클래스들은 이제 시민권 영어는 물론, 스마트폰 사용법, 컴퓨터 기초과정을 대표 과목으로 해서 바둑교실, 발레와 스트레칭, 찬양교실, 성경통독반 등을 운영하고 있다. 봄과 가을학기로 나눠 10주간 운영하는데 현재는 봄학기가 한창 진행중이다. 학기중이라 수강신청은 어렵지만 청강(?)은 언제라도 환영한다고. 화요일 하루지만 1주일을 기다려 참석하는 시니어들이 많다.

강진웅 담임목사는 "스마트폰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 배우고자 하는데 시니어들에게 마땅히 가르쳐 주는 곳이 없다는 하소연을 많이 들었다"면서 "자식들에게 스마트폰을 가르쳐 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 부모도 많지 않고 오히려 자녀들이 부모를 피한다는 우스개가 있을 정도"라고 결심의 계기를 설명했다.



또 최남수 학장은 "그린대학의 목적이 평생 교육이므로 매 학기마다 새롭고 재미있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갈보리믿음교회는 교육에 적극적인 투자도 잘 알려져 있다. 2세들을 위한 교육부에 투자를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토요일 오전에는 한국학교를 통해서 한국어교육과 예체능 교실을 제공하고 있는데 교인 자녀와 무관하게 누구나 등록해서 배울 수 있게 배려했다.

강 목사는 "일요일 오후에 열리는 성경공부도 교인 여부를 따지지 않는다"며 "특히 변화하는 세상의 최신 트렌드와 관심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는 성인들을 위한 북클럽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정민 교수 지도로 '클라우드 슈밥'의 제4차산업혁명을 함께 읽으면서 토론하며 지혜를 나누기도 한다.

"대형교회의 프로그램이 널리 알려져 있지만 지역 교회 중에서도 토요학교, 노인대학, 여름행사 등이 지리적으로 가깝고 접근성도 좋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인타운 거주 한인들이 찾아서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강진웅 목사는 서강대에서 석사과정까지 컴퓨터 사이언스를 전공하다가 '부르심'을 받고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된 경우다. 나성영락교회에서 청년사역 목회자로 일했고 헤브론교회와 라브레아커뮤니티교회를 이끌었다. ▶주소: 3300 Wilshire Blvd. LA ▶문의: (213)365-8880, (408)205-1482, calvaryfaithchurchdb@gmail.com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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