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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테니스 대회 꿈은 아직도 진행중"

4월 서울 아리수배 대회 주최
미주대한테니스협 김인곤 회장

"미주 한인들이 자신의 테니스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대회를 더 열어야 합니다. 테니스 동호인들에게 목표를 주고 동기 부여를 돕고 싶습니다."

오는 21일과 22일 양일간 위티어 내로 테니스 센터(1201 N Potrero Ave. South El Monte)에서는 제1회 서울아리수배 미주 테니스대회가 열린다. 이 대회를 주최하는 미주대한테니스협회 김인곤 회장을 만났다.

이런 타이틀 스폰서 대회는 원래 주최측과 주관처가 다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올해 첫 서울아리수대회는 사연이 있다. 오는 6월 한국의 지방선거 때문에 오해의 여지가 있어서 부득이 주최와 주관을 미주테니스협회가 맡았다. 내년부터는 좀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테니스나 골프나 4대 메이저 대회가 있지요. 미주 한인 테니스 동호인들에게도 큰 대회가 4개 있으면 좋겠는데 하나 더 하는 것이 이렇게 어렵습니다."



남가주 한인 테니스계는 지난해에 4월 제4회 한국일보배 테니스 대회, 6월 제10회 H마트배를 개최했다. 그리고 지난 2월 이번 서울아리수배 대회를 추진해 최근에야 확정됐다. 원래 예정대로 무사히 진행된다면 미주 한인 테니스계에도 4대 메이저대회시대가 열릴 수 있었다. 하지만 미디어 스폰서가 바뀌면서 기존의 대회 명칭이 KBS배로 바뀔 수 있다. 결국 올해 메이저 대회는 4월 서울아리수배, 6월 H마트배, 9월 KBS배(추진중)로 이어지게 된다. 아쉽지만 올해는 3개 대회로 만족해야 하는 상황이다.

가장 역사가 긴 H마트배를 처음 시작했을 때인 10년 전만 해도 그 규모와 운영에 테니스 동호인들조차 조심스러운 우려를 했다. 2007년 국민생활체육 미주테니스연합회가 세워지고 얼마 안돼 개최한 대회였음에도 무리 없이 진행됐다. 이 대회는 지난해 10회째 행사를 치렀다.

김 회장은 협회 초창기부터 한인 테니스 동호인들의 꿈인 '4대 메이저 대회'를 준비했다. 하지만 한국 체육계의 큰 변동으로 엘리트 체육계와 동호인 체육계가 화학적 결합을 이끌어 내지 못하면서 미주에도 악영향이 있었다.

지난 2010년 국민생활체육 미주 테니스협회 회장에 재선했던 김 회장은 당시 수년 내 동호인들 중심의 각 종목별 생활체육대회가 창립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하지만 큰 변동 때문에 전체 동호인 체육계가 몸살을 앓았다.

그리고 수년이 지난 2018년, 70대의 김 회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4대 메이저 대회를 완성하고 싶었다. 그가 비전을 선포한 지 10년만에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도 높은 현실의 벽을 실감해야 했다. 4분기에 유치를 목표로 했던 스폰서가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였다.

"엘리트 스포츠와 동호인 스포츠를 관장하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미주 한인들의 위해서 타이틀 스폰서를 받았으면 했습니다."

하지만 실무책임자의 완강한 반대가 걸림돌이 됐다고 토로한다. 김 회장은 "직접 공무원을 만나보니 '전례가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전력투구에도 4대 메이저 대회의 비전은 올해도 어렵게 됐다"며 "2007년 한인 테니스 동호인들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마음으로 임원직을 받아들였고 우여곡절 끝에 4개 대회가 눈 앞에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머지않아 시스템이 제대로 안정화가 이뤄지면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병풍이 되겠다"며 "미주와 한국과의 유기적인 교류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홈페이지: www.ktaamerica.com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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