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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사 산증인 잇단 타계…불과 반 년 새 전직 한인회장 3명 별세

[LA중앙일보] 발행 2018/05/02 미주판 16면 기사입력 2018/05/01 19:13

한인들 "안타깝고 착잡"

최근 전직 OC한인회장들의 타계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22일 사이프리스의 포리스트 론 묘지에서 한인회장으로 치러진 정호영 11대 회장 장례식 당시 모습. [중앙포토]

최근 전직 OC한인회장들의 타계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22일 사이프리스의 포리스트 론 묘지에서 한인회장으로 치러진 정호영 11대 회장 장례식 당시 모습. [중앙포토]

한인 이민사의 산증인들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다.

불과 반 년 사이 전 OC한인회장 3명이 잇따라 타계한 것이다.

지난해 11월 15일 정호영 11대 회장이 향년 83세로 별세했다. 불과 사흘 뒤인 18일엔 김원회 6·7·9대 회장이 향년 80세로 세상을 등졌다.

2일 오구 13·14대 회장의 부음을 전해 들은 한인회 관계자들과 오렌지카운티 올드타이머들은 안타깝고 착잡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오 전 회장과 오랜 지기였던 김종대 한인회장은 1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오 회장이 지난달 27일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병원 응급실로 갔다. 병원 측에서 생의 마지막을 가족과 함께 보내라고 해서 자택으로 모셨다. 어제(30일) 밤에 고인과 마지막으로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장례를 한인회장으로 치러주길 바란다고 했다. 안타깝고 착잡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고인은 지난해 1월 폐암 4기 진단을 받고도 수술과 치료를 받으며 병마와 싸웠다. 불과 한 달 전까지도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위원회 위원장으로서 회의를 주재하며 활발하게 활동했다"고 말했다.

별세한 3명의 전직 회장들은 OC한인 이민사의 산증인이기도 하다. 이들은 과거 OC한인사회의 중심부였던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발전을 위해 많은 기여를 했다.

정 전 회장은 OC한인상공회의소 회장, 제1회 OC한인축제 집행위원장을 맡아 축제의 산파 역할을 했다.

또 OC한인 최초로 시의원에 당선되며 한인 정치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1992년 가든그로브 시의원에 당선되고 1996년 재선에 성공한 그는 1998년 가주 68지구 하원의원 선거에도 출마했다. 비록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패했지만 그의 열정과 도전은 오늘날 OC가 미국의 한인 정치 1번지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 전 회장은 한인회가 자체 회관을 구입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1만 달러를 쾌척하고 적극적인 모금 활동을 폈다. 그 결과, 5개월여 만에 4만4000여 달러를 모았다.

이 기금은 현재 가든그로브에 있는 OC한인회관 구입의 밑거름이 됐다.

오 전 회장은 한인사회와 타인종 커뮤니티의 유대 강화에 앞장섰으며 세금 체납으로 압류 위기에 처한 OC한인회관의 채무 10만 달러를 갚고 한인종합회관 건립 초안을 작성하고 기금을 조성했다.

안영대 전 한인회장은 "고인들은 오렌지카운티 한인사회를 위해 많은 업적을 남겼다. 불과 20여 년 전, 한인사회 발전에 앞정섰던 분들이 자꾸 우리 곁을 떠나고 있다. 허전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고 말했다.

OC한인회는 정, 김 전 회장에 이어 오 전 회장의 장례도 OC한인회장(葬)으로 치른다.

OC한인회장은 지난 2016년 3월 24대 한인회(당시 회장 김가등)가 처음 마련했다. 한인사회를 위해 기여한 공로가 큰 인물이 타계했을 때 한인회장을 마련하기로 결정한 것. 그 해 6월 별세한 김진오 전 회장(21대) 장례식이 첫 한인회장으로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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