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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라하브라 주민들 시장 리콜 추진

웨스트리지 골프장 주택단지 개발 관련
4900명 서명 받으면 11월 주민투표 회부

라하브라 주민들이 팀 쇼 시장 리콜을 추진하고 나섰다.

웨스트리지 골프클럽을 400여 채 규모 주택단지로 개발하기 위한 '랜초 라하브라 프로젝트'에 반대하는 주민 모임 '세이브 웨스트리지'는 지난 7일 열린 시의회 정기회의에서 팀 쇼 시장에게 리콜 청원 개시 통지서를 제출했다.

시의회는 늦어도 2주 안에 리콜 캠페인 허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캠페인 승인을 받으면 세이브 웨스트리지는 4개월 내에 시 전체 등록유권자(2만4504명)의 20%에 해당하는 4901명(추산)의 서명을 확보해야 한다.

이 조건이 충족되면 오는 11월 열릴 중간선거에서 쇼 시장 리콜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가 실시된다.



이날 시의회 회의 중 통지서를 쇼 시장에게 전달한 에드워드 한씨는 8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우린 쇼 시장이 약 3년 전, 중단됐다가 최근 재개된 프로젝트 추진을 지지하는 시의원들 중 주도적 인물이라고 보고 있다. 게다가 그는 현재 시장이다"라고 시장 리콜 캠페인 배경을 설명했다.

쇼 시장은 리콜 청원 개시 통지와 관련, 랜초 라하브라 프로젝트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란 시의원들의 입장을 원하는 일부 주민이 있겠지만 수 개월 뒤에 열릴 가능성이 높은 공청회에 앞서 시의원들이 특정한 입장을 취하면 개발업체로부터 소송을 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했다.

그러나 한씨는 리콜 추진의 또 다른 배경에 대해 "그간 우리 모임은 쇼 시장에게 면담을 요청했지만 그는 모임 참석 인원을 줄여야 대화할 수 있다는 조건만 연거푸 내세웠다. 우리가 조건을 수용해 참석 인원을 계속 줄였지만 그는 끝내 대화에 응하지 않고 우릴 무시했다"고 설명했다.

한씨는 이어 "쇼 시장과 시의원들이 골프장에 주택단지를 개발하는 안을 부결시키지 않으면 리콜 캠페인은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골프장 옆 웨스트리지 주택단지 주민을 주축으로 구성된 세이브 웨스트리지는 약 30명의 한인과 20명의 타인종으로 구성됐다. 이 단지엔 400가구가 거주하며, 이 중 한인 가구 비율이 60%가 넘는다. '세이브 웨스트리지' 참여 주민들은 교통난 심화, 환경오염 등 삶의 질 저하, 재산가치 하락 등을 이유로 개발 프로젝트를 반대하고 있다.

<본지 4월 19일자 a-17면>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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