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Clear
59.9°

2018.09.19(WED)

Follow Us

OC한인 시니어들 '3인 3색' 첫 시집 발간

[LA중앙일보] 발행 2018/05/12 미주판 12면 기사입력 2018/05/11 19:22

18·19일 출판기념회

목사 이자 바둑기사, 효부상을 받은 주부, 스포츠댄스 챔피언 등 평범하지 않은 이력을 소유한 OC한인 시니어 3명이 지난 3월 자신들의 삶을 뒤돌아 보는 시집들을 발간했다. 이들의 시집과 라이프 스토리를 소개한다.

▶이 선 '늪에서 하늘을 보다'

은퇴 목사 이 선(본명 이병선, 1941년생, 714-864-4109)씨의 시집 '늪에서 하늘을 보다'에는 삶의 소회를 비롯해 시대적 상황, 세태 풍자 등 다양한 소재의 작품 78점이 수록돼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가 되고 있다. 이씨는 병마와 싸우던 부친의 모습부터 북한군 총격사건, 9.11테러, 이민 생활 등 살아오면서 겪었던 다채로운 경험에서 느꼈던 감정을 간결하면서도 함축적으로 표현했다.

지난 2007년 등단해 미주문협 회원으로 활동 중인 이씨는 "에세이를 주로 썼는데 강렬한 표현의 시를 써보고싶어 '시와 사람들'에 들어가 문인귀 시인의 지도를 받았다. 아직 작품을 내놓기가 부끄럽게 느껴지지만 문 시인의 제안에 용기를 내 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황해도 장연 출생으로 서울대에서 종교철학과 장신대에서 신학을 공부한 이씨는 종교관련 언론사 취재부장과 편집장으로 활동하다가 지난 1973년 OC로 이민왔다. 70년대 중반 부동산 에이전트로 10년간 일하다가 1984년부터 목회를 시작했다. 지난 2011년 은퇴 후에는 평통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중앙일보 명예사진기자 1기로 사진작가로도 나섰다. 한인범죄자 순화 교육 카운티 카운셀러로도 활약한 이씨는 바둑 1급(아마 6단)으로 OC바둑대회서 우승한 바 있다.

출판기념회는 오는 18일 오후 6시30분 가든그로브의 중식당에서 열린다.

▶민유자 '왕도 안부럽소'

시어머니 간병으로 한국 근우회 광복 50주년기념 공로자 표창식서 효부상을 수상한 민유자(1945년생, yujaster@gmail.com)씨는 1980년 LA서 시작한 이민생활에서 겪은 가정과 개인소사를 소재로 자신의 감정을 솔직 담대하게 표현한 96편의 시를 담은 '왕도 안부럽소'를 발간했다.

가방제조업을 하는 남편을 도와 디자이너로 활동했던 민씨는 포터랜치 세계비전교회 노인대학 문예창작반에서 고원 시인에게 사사한 후 2006년 미주문학세계와 2007년 한국 미래문학에서 각각 신인상으로 등단하면서 본격적인 글쓰기를 시작했으며 2년 전부터 한미가정상담소 부설 문학동우회 글샘터(회장 최용완)에서 활동하고 있다.

출판기념회는 열지 않기로 했다는 민씨는 "지나간 시간을 붙잡아 놓을 수 있고 내 감정을 정리하고 정화할 수 있어 글쓰기를 좋아한다. 치매를 앓던 어머니의 병상 일기 등을 소재로 작업한 수필집도 내년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신우 '소리없이 흐르는 강'

8년 전 문학동우회 글샘터에 가입해 글쓰기를 시작했다는 이신우(1950년생, 213-500-9322)씨는 부모님을 비롯해 인간관계를 통한 일상적인 삶의 깊숙한 내면을 서정적으로 표현한 시 95편을 담아 '소리없이 흐르는 강'을 선보였다.

지난 2014년 한국 순수문학 시 부문에 이어 올해 초 그린에세이 수필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이씨는 "어릴 적부터 글쓰기를 좋아했다. 글쓰는 법을 배우기 위해 글샘터에 가입했는데 작품들이 쌓이면서 시집을 발간하게 됐다. 그때 그때 느낌을 시적인 언어로 표현해 남길 수 있다는 기쁨이 있어 좋다. 올해안으로 신변잡기를 소재로 한 수필집도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980년 LA로 이민온 이씨는 30여년간 봉제, 의류제조업에 종사하며 스포츠댄스에도 매진해 어바인서 열린 볼룸댄스 스타볼대회 시니어부문 챔피언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지니고 있다. 현재는 부에나파크 이지에어로빅에서 스포츠댄스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출판기념회는 오는 19일 오후 6시 이지에어로빅(6046 Beach Blvd.)에서 열린다.

오늘의 핫이슈

Branded Content

 

포토 뉴스

전문가 칼럼전문가 전체보기

HelloKT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