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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들 '돈 가뭄'

[LA중앙일보] 발행 2018/05/14 경제 1면 기사입력 2018/05/13 21:41

예금고 증가세 둔화로 고민
유동성 우려 대출활동 제약

한인은행들이 '돈 가뭄'을 겪고 있다. 통화 긴축정책과 투자 시장 활성화로 인한 예금 이탈 현상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일부 은행은 예금과 대출비율이 100%에 육박하면서 유동성에도 비상이 걸려 영업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표참조>

은행권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제로 금리에서 1.5~1.75%로 오르면서 이자율에 민감한 예금주들은 더 나은 이자율을 주는 은행으로 돈을 옮기고 있고 주식 및 채권시장, 암호화폐 투자로도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이 때문에 은행들은 CD(양도성 정기예금)는 물론 세이빙과 체킹계좌 유치에 적극 나서는 상황이다.

올해 초부터 한미, 우리, 퍼시픽시티, 신한, CBB, 유니티 등 9곳 중 7곳이 CD(양도성예금증서) 이자율 경쟁을 벌여 이제는 2%대가 일반적일 정도다. 또 일부 한인은행은 무료 체킹계좌 상품을 출시하거나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200~300달러의 캐시리워드를 제공하는 체킹·세이빙 계좌도 프로모션하는 등 예금고 증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남가주에 본점이 있거나 영업을 하고 있는 9개 한인은행들의 2017년 1분기 예금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은 39%였지만 올해 증가율은 9% 선으로 대폭 둔화했다. 또 22개 주요 리저널은행 중 CIT, M&T, HSBC, BB&T 등 10개 은행의 예금고는 지난해 감소했다.

한인은행들의 2017년 4개 분기와 2018년 1분기의 예금 증가율을 살펴보면, 9곳의 2017년 1분기 대비 2분기 예금고 증가율은 3.6%였다. 하지만 3분기는 1.2%로 직전 분기에 비해서 신장세가 3분의 1수준에 불과했다.

특히 4분기 증가율은 0.1%에 머물렀고 전 분기와 비교해 되레 줄어든 은행도 있었다.

예금고가 대출 성장률을 따라가지 못하자 한인은행들은 예대율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예대율은 은행의 건전성뿐만 아니라 유동성을 가늠하는 기준이 된다. 이 때문에 금융감독국은 은행감사 때마다 은행들에 유동성 확보를 주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예금고가 줄어든 리저널은행까지 예금 이자율 경쟁에 뛰어들면 한인은행들은 높은 예금금리에다 낮은 대출금리 때문에 예대마진과 순이자마진이 크게 떨어져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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