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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장례 비용 적고 절차 간편… 화장 비율 급증

[LA중앙일보] 발행 2018/05/15 경제 1면 기사입력 2018/05/14 18:13

묘지 가격 1만달러 이상도
2035년엔 80% 넘어설 듯

묘지값 등 매장에 필요한 비용이 급증하면서 화장을 선택하는 유족들이 늘고 있다.

묘지값 등 매장에 필요한 비용이 급증하면서 화장을 선택하는 유족들이 늘고 있다.

매장 비용의 상승으로 장례문화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화장 비율이 급속히 늘고 있는 것.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화장 비율이 이미 매장을 앞질렀으며, 갈수록 그 폭이 커지고 있다.

USA투데이가 전국장의사협회(the National Funeral Directors Association)의 자료를 인용, 14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전국 2016년 화장 비율은 50.2%를 기록했다. 협회는 2025년이 되면 화장 비율은 63.8%, 2035년에는 10건 중 8건에 가까운 78.8%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LA 등 서부지역의 화장 비율이 높다는 게 협회의 분석이다.

이런 추세는 한인사회도 비슷하다는 것이 한인 장의 업계의 설명이다.

이처럼 화장 비율이 늘고 있는 것에 대해 관계자들은 ▶매장보다 저렴한 비용 ▶장례절차의 간소화 선호 경향 ▶거부감 감소 등을 이유로 꼽았다.

화장 vs 매장 비용

전국장의사협회에 따르면, 매장의 장례식 전국 평균 비용은 4741달러로 여기에 관 값과 묘지 값이 추가된다. 관과 묘지 가격은 지역과 종류에 따라 천차만별.

한인 장의 업계에 따르면 한인들이 선호하는 LA인근 로즈힐 묘지의 경우에도 최하 2000달러 중후반에서 1만 달러 선에 이른다. 이중 한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것은 6000달러 대다.

이에 반해 화장의 전국 평균 비용은 전국 평균 비용은 306달러. 여기에 화장 후 유골을 담는 항아리 평균 가격 200달러에 납골당 예치 비용까지 합산하면 2000달러 정도 된다.

화장 비용도 LA지역이 전국 평균에 비해서는 비싸다. LA인근 장의 업계의 화장 기본 비용은 2500~3600달러 선. 납골당 비용도 4000달러에서 1만 달러까지 다양하다. 또한 바다에 유골을 뿌리는 수장 등을 할 경우에는 추가 비용 더 든다고 한다. 만약 장례식 없이 화장한 유골만 받고 싶다면 비용을 1000달러나 그 밑으로도 낮출 수 있다는 게 한 관계자의 설명이다.

간소화 선호

모든 가족들이 한 곳에 모이기 힘든 사회구조도 화장이 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 분석됐다.

한 관계자는 "현대 라이프 스타일이 직업 등의 이유로 전국으로 뿔뿔이 흩어져 살고 있어서 장례식에 맞춰 모이거나 오래 머무는 것도 쉽지 않게 됐다"며 "이 때문에 장례 절차가 간단하고 빠른 화장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에 적합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종교적 인식 변화

일부 종교는 여전히 화장을 금기시하고 있지만 개인의 삶에서 종교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약화되면서 화장에 대해 비판적이던 일부 종교도 최근에는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이런 점도 화장의 증가에 일조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화장 후 항아리를 집에 모시거나 유골을 뿌리는 것을 금지했던 가톨릭교회도 1963년 화장이 신앙에 반하는 것은 아니라고 인정하는 등 화장에 대한 종교적 인식도 점차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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