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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나누자는 방글라데시 "홈리스 셸터 건립에 찬성"

윌셔주민의회 150여 명 참석
반대 한인들과 열띤 논쟁

휴머니즘이 먼저냐, 아니면 소통과 민주적 절차가 우선이냐. 14일 밤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이하 윌셔주민의회) 월례회에는 150여 명의 주민들이 모여 한인타운 버몬트와 7가 인근 노숙자 임시 셸터 건립에 대한 찬반 논쟁을 펼쳤다.

이날 발언권을 얻은 주민 30명 중 찬성과 반대 의견이 각각 15명씩으로 팽팽한 대결 양상을 보였다.

한인 발언자들은 대부분 주민 공청회 등 민주적 절차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시당국을 비난하며 반대의사를 밝혔고 방글라데시 주민대표를 비롯한 타인종들은 셸터 건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인들은 절차적 하자 외에도 허브 웨슨 시의회 의장 지역구인 10지구 내 모든 셸터 후보지를 먼저 찾고 타당성 조사를 통해 셸터 장소를 다시 정하자고 주장했다. 또 이미 운영되고 있는 셸터 다수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과연 추가 임시 셸터가 정상 운영될 수 있을 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셸터 찬성론자들은 주택난과 노숙자 증가를 연관지어 임시 셸터가 완전한 해결책은 아니지만 일시적이나마 당장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홈리스가 한인타운에 자리 잡으면 전반적인 렌트 비용이 낮아지면서 저소득층에게도 더 많은 거주 기회가 생길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는 주민도 있었다.

방글라데시 커뮤니티 관계자들은 미리 입을 맞춘 듯 홈리스 지원계획에 찬성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하나된 목소리를 냈다.

윌셔주민의회 측은 이날 제시된 주민들의 찬반 의견을 정리해 LA시장실과 LA시의회 의장실에 서면으로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교회도 방글라데시 구획안 참여 부탁=LA한인회는 15일 남가주 한인 교계 지도자들을 초청해 '리틀 방글라데시 주민의회 구성을 위한 구역 획정안' 반대에 대한 간담회를 열고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로라 전 LA한인회장은 교계의 적극인 유권자 등록과 투표 참여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자원봉사자도 많이 참여시켜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모임에는 남가주한인목사회와 남가주 중앙교회, 동양선교교회, 노워크 예수사랑교회, 드림교회, 페이스(FACE) 관계자가 참석했고 일반 한인 시민모임인 한타 지킴이의 헬렌 김씨가 유권자 등록과 투표 일정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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