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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폰·할인업소 애용…최고 투자는 저축"

불경기 이후 소비·투자 변화
절약 습관…싼제품 선호
밀레니얼 주식투자 꺼려

금융위기에서 비롯된 혹독한 불경기의 여파가 아직도 소비자들의 소비와 투자 행동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워치는 2009년 이후 실직 기간이 길었던 소비자일수록 돈을 쓰는 걸 두려워해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소비하는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미경제연구소(National Bureau of Economic Research NBER)의 조사자료를 인용 19일 전했다.

UC버클리의 연구에서도 실직 기간이 길었던 소비자들의 쿠폰과 할인점 이용 비율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마켓워치는 덧붙였다. 실직 기간 뿐만 아니라 불경기 당시의 나이도 소비생활 패턴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마켓워치는 불경기를 겪은 밀레니얼세대가 가격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아들은 절약이 몸에 배 있다고 분석했다.

불경기의 여파는 비단 소비자 행동에만 국한되지 않고 투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불경기로 증시가 폭락하면서 가족이나 친구들이 평생 모은 재산을 한 방에 날리는 걸 목격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밀레니얼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 출생)의 일부는 주식을 매우 위험한 투자라고 여겨 아예 주식 투자를 멀리하고 있다는 게 마켓워치의 설명이다. 이들은 주식투자보다는 저축을 부의 증대수단으로 더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트랜스아메리카 은퇴 연구 센터(Transamerica Center for Retirement Studies)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3명 중 1명이 넘는 39%는 소득의 10% 이상을 저축하는 수퍼세이버(super saver)라고 밝혔고 42%는 투자를 매우 보수적으로 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4명 중 1명은 주식과 채권보다 현금을 보유하는 게 더 낫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래도 전문가들은 지난 4월 소비지출이 2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의 미국 경제에 대한 신뢰가 점증하고 있다는 점은 좋은 소식이라고 전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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