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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비수기의 팜스프링스 쿨한 가격에 핫하다

'꿩 대신 닭'이라고 여름시즌이면 라스베이거스 대신 팜스프링스를 찾는 이들이 적지 않다.

더운 여름 더 더운 팜스프링스로 왜 여행을 가나 싶지만 어린 자녀를 둔 가족들에게는 저비용에 짧게 다녀올 수 있는 여행코스로 이만한 곳이 없다. 특히 수영장 시설을 잘 갖춘 리조트들은 시즌에 상관없이 가족여행객들로 북적이는 편이다. 라크라센터에 사는 이은정씨는 여름이면 2박 3일 정도로 라스베이거스를 찾는 편이지만 올해는 팜스프링스로 가족여행지를 정했다. 이씨는 "올해는 1박 2일뿐이 시간이 안되다 보니 오가는 시간도 절약할 겸 팜스프링스에 가기로 결정했다"며 "게다가 검색을 해보니 고급 리조트 숙박요금이 여름시즌에는 낮아져서 아주 저렴한 비용에 가족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실 팜스프링스 지역은 한인에게는 겨울시즌 온천욕과 아웃렛 나들이 때론 한국가수들의 콘서트를 위해 찾는 정도다. 하지만 팜스프링스는 알고나며 더 재미있는 여행지다. 또 다른 매력을 찾아 지난 7월 팜스프링스 이곳저곳을 쏘다녀(?) 봤다.

◆저렴한 숙박료



팜스프링스 성수기는 11월에서 4월 까지다. 더위 때문에 여름시즌은 비수기로 분류된다. 하지만 그럼에도 가족단위와 단체여행객들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저렴한 숙박요금 때문이다.

팜스프링스 여행 동안 머물렀던 웨스틴 미션힐스 골프 리조트&스파 역시 비수기인 여름에도 주말에는 65~70%까지 객실이 찬다.

여행경비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숙박요금이 반값까지 뚝 떨어지기 때문이다. 평소 모텔 숙박요금이면 고급 리조트 룸도 잡을 수 있다. 이때만큼은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해당되지 않는다.웨스틴미션의 숙박료는 7월과 8월 기준 100달러 초반 대다. 리조트 관계자에 따르면 피크시즌(2월)에는 399달러까지 올라가지만 여름에는 최저 99달러까지 떨어진다.

다른 고급 리조트들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겨울 300~400달러를 호가하던 요금이 여름에는 100달러대에서 머문다. 게다가 저렴한 가격에 유명 골프코스도 즐길 수 있다.

골프 라운딩 역시 반값 이하로 떨어진다. 사실 여름 한낮에 팜스프링스 지역에서 골프를 치는 것은 무리다. 하지만 새벽시간을 이용하면 저렴한 가격에 좋은 골프 코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이들 위한 리조트 풀장

어린자녀가 있는 가족여행에서 중요한 것은 단연 수영장이다.웨스틴미션의 경우도 3개의 풀장을 갖추고 있는데 워터슬라이드를 갖춘 패밀리 풀장(Las Brisas)과 어린이들이 없는 성인풀장(Las Hadas), 조용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작은 규모의 풀장(La Paloma) 등이다.

특히 매주 토요일이면 해가 진 후 패밀리 풀장에서 영화상영 이벤트를 벌인다. 대형스크린이 설치되기 때문에 비치의자에 누워 또는 수영을 즐기며 시원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다.

US뉴스에 따르면 '하얏트 리전시 인디언 웰스 리조트&스파' '옴니 랜초 라스팔마스 리조트&스파' '파커 팜스프링스스' '리치 칼턴 랜초미라지' 'JW 매리엇데저트스프링스 리조트&스파' 그리고 '웨스틴미션힐스 골프 리조트&스파' 등이 팜스프링스 지역 베스트 수영장 시설을 갖춘 리조트로 꼽힌다.



◆팜스프링스 다운타운

평소 아웃렛이나 온천에만 다녀왔다면 팜스프링스 다운타운에 꼭 들려 볼 것을 권하고 싶다. 길게 뻗어있는'레트로(retro)' 스타일의 거리로 다양한 맛집들이 위치하고 있다. 이 거리에서 가장 유명한 집은 1958년부터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전통 멕시칸 레스토랑 '라스 카수엘라스 테라자(Las casuelas terraza)'. 더운 날씨였는데도 이 식당만큼은 야외 패티오에 손님이 꽉 차 있다. 음식을 먹는 동안 밴드가 나와 신나는 멕시코 음악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스테이크하우스 'LG's 프라임'과 프로즌 요거트점 '투티 프루티(Tutti Frutti)'가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팜스프링스 다운타운에는 아트 뮤지엄이 자리하고 있다. 시원하게 1~2시간에 천천히 돌아보기 좋다. 특히 듀안 핸슨의 조각 작품 '올드 커플(old couple)'은 실제 사람인지 조각인지 구분하기가 힘들어 관람객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

뮤지엄은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오픈한다. 여름시즌(5월 31일~9월 2일)에는 월요일에도 문을 열지 않는다. 매주 목요일에는 정오부터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성인 입장료는 12달러다.



◆팜스프링스 트램

팜스프링스의 명소로 빠지지 않는 곳이 바로 '트램(Tram)'이다. 더운 여름에도 산정상에 올라가면 시원한 바람을 만끽할 수 있다.

여름시즌(5월26일~9월1일) 트랩운행시간은 월~목요일은 오전 10시부터, 금~일요일은 오전 8시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올라가는 마지막 트램은 요일에 따라 오후 8시~9시다.

티켓 가격은 성인 25.95달러, 어린이(3-10세) 16.95달러다. 오후 4시 이후에는 트램과 산 정상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콤보티켓을 판매한다. 성인 36달러, 어린이 23.50달러다.

▶주소: One Tram Way, Palm Springs

 

※웨스틴 미션힐스 골프 리조트

365에이커의 부지에 16개동 512개의 룸을 보유하고 있는 휴양 리조트다. 이름에 '골프'라는 이름이 삽입되어 있을 정도로 골프코스에 공을 들였다.

리조트는 2개의 챔피언십 골프 코스 '피트 다이'와 '개리 플레이어 시그니처' 코스를 구비하고 있는데 LPGA 큐(Q)스쿨과 아마추어골프협회 챔피언십이 개최되기도 한다. 여름시즌 라운딩 가격은 45달러로 시즌(110달러)에 반값도 안 된다. 또 패키지 상품으로 2박을 숙박할 경우 2회 무료 라운딩 티켓을 받을 수 있다. 클리닉도 운영한다. 25달러를 지불하면 45분간 골프 레슨을 받을 수 있다. 리조트내 7개의 테니스장 역시 프로수준의 설비를 갖추고 있다.

또한 가족단위의 여행객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선 아케이드와 키즈센터를 두고 있다.

객실 이용객들에게 무료 자전거 렌털을 해주고 주말이면 패밀리 낚시 이벤트와 영화 상영 이벤트 등을 벌인다. 리조트내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핀지미니(Pinzimini)는 다양한 메뉴와 함께 아침·점심·저녁 식사를 제공한다.

봄과 가을에는 토요일 밤 재즈 콘서트 시리즈를 진행해 또 다른 재미를 더한다.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www.westinmissionhills.com) 참고.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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