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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갔다 돌아온 캐버노, 내일 상원 인준투표

FBI 조사보고서 상원 제출
'공화 3인방' 중 2명 찬성쪽
오늘 오전 토론 종결 표결

고교 시절 성폭행 미수 의혹 제기로 안갯속에 휩싸였던 브렛 캐버노(사진) 연방대법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 전망에 청신호가 켜졌다.

연방수사국(FBI)이 3일 캐버노 지명자의 성폭행 의혹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4일 오전 상원에 보고서를 제출했는데 그동안 마음을 정하지 못한 공화당내 '캐스팅보트' 3인방 가운데 2명이 찬성표를 던지는 쪽으로 기울면서 캐버노 지명자 인준안이 의회 문턱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4일 "열쇠를 쥔 두 명의 공화당 상원의원이 FBI 조사보고서에 만족을 표시함에 따라 이번 주말 캐버노 지명자가 인준될 공산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의회전문매체 더 힐도 "두 명의 공화당 상원의원이 FBI 보고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캐버노 지명자의 성폭행 혐의를 확증하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인준으로 가는 길이 굳어지는 것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본회의 인준 표결 전에 FBI 조사를 요구했던 제프 플레이크(애리조나) 상원의원은 이날 보고서를 읽은 후 기자들에게 "믿을만한 새로운 확증적 정보를 전혀 보지 못했다"고 말했고, 수전 콜린스(메인) 상원의원도 "(FBI가) 매우 철저한 조사를 한 것처럼 보인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리사 머코프스키(알래스카) 상원의원은 이날 오전 진행된 보고서 관련 브리핑에 참석하지 못해 "FBI가 충분히 철저하게 조사했는지에 대해 아직 모른다"고 답했다.



현재 상원 의석분포는 공화당 51명, 민주당 49명으로 플레이크, 콜린스 상원의원이 찬성하면 머코프스키 상원의원이 반대표를 던진다고 해도 50대50으로 찬반 동수가 되며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캐스팅보트 행사로 가결될 수 있다.

공화당은 5일 오전 토론종결 투표를 거쳐 주말인 6일 상원 본회의 인준 표결을 한다는 방침이다.

FBI 보고서는 46쪽 분량으로, 10명의 추가 증인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 캐버노 지명자와 피해여성인 크리스틴 포드에 대한 면접조사는 실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캐버노 지명자가 진통 끝에 의회의 인준 벽을 넘을 경우 연방 대법원은 보수 5명, 진보 4명으로 '사법의 보수화' 색채가 짙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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