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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인후과에서도 수술이 필요해요"

최근 LA한인타운서 개업한
케빈 최 이비인후과 전문의

"한인 사회에 필요한 '수술하는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되겠습니다."

최근 한인 의학계에 새로운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나타났다. 주인공은 UCLA출신 케빈 최(MD MS.35) 전문의다.

귀와 코 목구멍 기관 식도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의학분야인 이비인후과는 의학의 한 진료과목으로 잘 알려진 분야지만 의외로 전문의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최 전문의에 대한 한인의학계는 물론 LA의학계의 기대가 높다.

더구나 최 전문의는 최신 수술기법을 익힌 '수술하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이기 때문이다. 지난 여름까지만 해도 듀크대 의대에서 비과학(Rhinology).두개골기반수술(Skull Base Surgery) 펠로과정에 있었다. 이제 과정을 마치고 실제 의료계로 온 것이다.



최 전문의에게 기대를 거는 것은 한국과 미국 의학계 특히 이비인후과의 범위가 다르기 때문이다. 한국과 달리 미국의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외과의사(Surgeon)다. 아쉽게도 이제까지 한인 의학계에는 미국 의대에서 이비인후과를 전공한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없었다. 가뜩이나 이비인후과를 진료 과목으로 개업 중인 한인 전문의가 부족했는데 최 전문의의 귀환(?)은 크게 환영할 만한 일이다.

최 전문의가 사실은 외롭고 힘든 외과의사의 길을 걷게 된 것은 좋은 멘토를 만난 덕분이다. 바로 의대생일 때 만난 조셉 한(MD)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그에게 외과의사의 길 대부분의 시간을 수술복을 입고 환자를 만나야 하는 외과의사 특히 이비인후과 전문의로서의 보람과 의미를 일깨워줬기 때문이다.

"제가 한국어를 하는 이중언어 전문의이기 때문에 거는 기대가 있다는 것을 압니다. 특히 의사 소통이 어려운 한인 시니어들에게 이비인후과 관련 수술 처치에 관해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할 수 있을 겁니다."

비단 최 전문의가 한국어를 잘하기 때문만에 LA에서 개업을 하게 된 것은 아니다. 미국 이비인후과학회의 추천도 한몫했다.학회에서 이비인후과 전문의들의 개업 분포 혹은 개업 지역을 감안할 때 LA한인사회에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필요했다는 것이다.

최 전문의는 "특별히 소아나 시니어의 수술 경험이 많다"며 "작은 수술은 물론 큰 수술(뇌수술)도 경험이 많기 때문에 한인 사회에 큰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첨단 의술을 배운 최 전문의가 또다른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은 한인들도 많이 앓고 있는 축농증 수술을 내시경으로 하기 때문이다. 일반 외과와 달리 칼을 대지 않기에 감염의 우려도 적고 수술 시간과 회복 기간이 짧다.

그는 "미국에서 한국어를 구사한다는 것은 축복이다. 또 의사로서 한인 환자를 만날 수 있다는 것도 그렇다"며 "누구든 가족같이 잘 치료하겠다"고 다짐했다.

최 전문의는 현재 LA이비인후과 그룹(LA Center for ENT) 소속으로 한미메디컬그룹을 통해 리퍼를 받을 수 있고 곧 서울메디컬 그룹에서도 리퍼가 가능해진다. 미혼인 최 전문의는 OC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샤넬 최씨의 1남1녀 중 장남이다.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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