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10월부터 모든 업소서 손님 요구 때만 줘야

LA '플라스틱 빨대 금지' 어떻게 시행되나

미국인들이 하루에 사용하는 1회용 빨대의 수가 5억 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앞으로 LA시내 요식업 관련 업소들은 손님이 요청하기 전 1회용 플라스틱 빨대를 제공하지 못하도록 전면 금지된다.

LA시는 지난 1일, '플라스틱 빨대 규제안'을 만장일치로 최종 통과시켰다. 이날 가결된 조례안에 따르면, LA시내 식당, 패스트푸드점, 마켓 등 모든 요식업 관련 업소들은 플라스틱 빨대를 손님이 요구하는 경우에만 주도록 돼 있다. 대형 레스토랑은 다음달 22일부터 법안이 시행되며, 10월부터는 모든 요식업체에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LA시가 가결한 조례안에는 패스트푸드점도 포함돼 있어 주정부의 금지안보다 더 엄격하게 적용됐음을 알 수 있다.

현재 주정부 법안에 따르면, 마찬가지로 플라스틱 빨대 제공을 금지하고 있지만 패스트푸드 업소는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이와 관련해 타운 내 한인업소들도 반가운 입장을 보였다. 한식당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몇달 전부터 1회용 빨대를 요청하는 고객에게만 주고 있는데, 확실히 무조건 제공할 때 보다 사용량이 절반 이상 줄었다"면서 "있으면 무심코 사용하게 되는 만큼 이번 법안 통과는 환경을 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반대가 아닌 대책마련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한 마켓 관계자는 "마켓에서 비닐봉투 대신 개인 마켓 가방을 들고오는 것이 자연스럽게 됐듯, 1회용 빨대 대신 종이 빨대라든가, 빨대없이 마실 수 있는 리드 등이 도입되는 방안도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비슷한 예로 한국 스타벅스는 지난해 11월부터 플라스틱 빨대를 대체하는 종이 빨대를 전국 매장으로 확대한 바 있다. 또한 빨대 없이 아이스 음료를 바로 마실 수 있도록 리드를 함께 사용해 눈에 띄는 절감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도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다음달부터 시행할 예정이며 유럽연합(EU)의회도 오는 2021년 부터 플라스틱 빨대의 유통 자체를 전면 금지하도록 했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