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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구서도 '유해물질'…아동 발달장애·암 유발

미국과학진흥협 연구결과
비닐 바닥재·소파 등 검출

한국의 한 유명 침대 매트리스에서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검출돼 큰 파장을 일으킨 가운데, 미국 가구에서도 유해물질이 검출돼 주의가 필요하다.

미국과학진흥협회가 203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유해물질 노출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가정에서 비닐 바닥재를 사용하거나 브롬화 내연재가 들어있는 소파에서 주로 생활할 경우 아동의 혈중 환경 호르몬 수치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폴리브롬화 다이페닐에테르(polybrominated diphenyl ethers, PBDEs) 브롬화 내연제가 소파 쿠션에 들어있는 경우 어린이의 신경발달 지체 및 비만, 내분비 기능장애, 암 발병 등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PBDE는 주로 전자제품, 가구, 전선에 사용되는 절연체에 난연제로 사용되는 물질이다. 컴퓨터, TV, 휴대폰, 건축자재, 쿠션 등에 사용되고 있으며, 주로 PBDE를 흡입하거나 섭취하여 노출된다. 영유아들의 경우 모유를 통해서도 노출될 수 있으며 어린이들은 집안 먼지로부터 흡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미국과학진흥협회가 조사한 결과, 거실에 PBDE가 함유된 소파가 있는 집에서 거주한 어린이가 그렇지 않은 경우 보다 혈청에 PBDE가 6배 더 많이 농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닐 바닥재를 사용하는 가정의 경우, 어린이 호흡기 장애와 피부 과민성, 다발성 골수암, 생식기 장애 등과 관련이 있는 벤질 부틸 프랄레이트의 수치가 15배나 높았다. 이밖에도 집 청소에 사용되는 표백제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과 같은 호흡기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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