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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문양·경례 고교생들 논란

뉴포트비치 파티 사진 확산
교육구·학교측 "징계 논의"
지역 커뮤니티 우려 목소리

고교생들이 파티장에서 나치문양을 만들고 나치식 경례를 하는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공개(사진)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OC레지스터에 따르면 지난 3일 뉴포트비치의 뉴포트하버고교생들이 파티에서 드링킹 게임용 컵으로 스와스티카(나치문양)를 만들고 나치식 경례를 하는 사진이 트위터에 포스팅된 후 확산되면서 뉴포트-메사교육구의 프레드 나바로 교육감이 교육구 관계자들에게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나섰다.

사진 속 학생들 중 일부가 뉴포트하버 고교생이라고 밝힌 뉴포트하버 고교 샤렌 메토이어 이사장은 "미성년 음주행위는 물론 이 같은 행동을 한 학생들의 정신건강에 우려를 표한다. 유대계 학생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인권을 존중하는 지역 커뮤니티에도 큰 충격"이라고 말했다.

사진 속 다른 학생들도 인근 코스타메사, 에스탄시아, 코로나델마 고교생들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학교 측은 학부모들에게 서신을 보내 이번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는 한편 3일 교육구 관계자들과 긴급 미팅을 갖고 학교 밖에서 벌어진 일이지만 관련 학생들에 대한 징계조치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어 지난 4일 학교강당에서 열린 커뮤니티 미팅에는 홀로코스트 생존자를 비롯해 학부모, 학생, 시 및 커뮤니티단체 관계자 등 500여명이 운집해 사건의 심각성에 대해 우려를 토로하는 한편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이날 재학생들도 반유대주의에 반대하는 의미에서 파랑색 옷을 입고 등교했다.

지난 20여년간 신-나치 그룹에 대해 연구한 채프먼대 사회학과 피터 시미 교수는 "과잉반응과 규율만이 해결책이 아니다. 해당 학생들에게 나치문양과 그들의 행동에 대한 의미와 심각성을 인식시켜야만 한다. 학부모들도 이들의 행동이 농담이나 충동적인 것이 아닐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화로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오는 7일 오후 6시부터는 뉴포트비치의 코로나델마고교(2101 Eastbluff Dr.)에서 커뮤니티 미팅이 개최된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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