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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1년 유지비용 7836달러, 절약 방법은?

연평균 소득의 17% 차지
평균 연식 11.8년 노후화
가격·품질 균형점 찾아야
컨수머 리포트 참고할 만

자동차를 소유하는데 드는 돈은 얼마나 될까? 자동차를 운행하는데 드는 돈은 전체 소득에서 얼마나 많은 비중을 차지할까?

놀랍게도 미국인은 연소득의 5분의 1 가까이를 자동차 소유와 운행에 쓰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자동차 회사들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월 몇 백 달러에 고급 자동차를 가질 수 있다고 광고하고 있지만 이런 식으로 매달 내는 페이먼트는 시작에 불과하다.

▶할부금은 빙산의 일각



보트나 헬리콥터를 갖고 있지 않다면 아마 자동차가 집 다음으로 값비싼 개인 소유물일 것이다. 대다수 미국인은 자동차를 피할 수 없는 비용으로 인식하며 살고 있다. 대중교통이 촘촘하게 연결되거나, 차량공유 서비스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곳이라면 모를까 대부분의 지역에서 차는 생필품으로 여겨진다.

당장 거금이 없어 차도 구입할 때 다양한 파이낸스를 이용하는데 이후 갚게 되는 할부금은 차를 소유하기 위한 일부일 뿐이다. 크레딧 점수가 좋아 낮은 이자율로 부담을 줄였다고 해도 소액에 불과하다.

당연히 자동차 보험이 필요하고, 널을 뛰는 개스값도 필요하다. 소모품 교체나 고장 시 수리비 등도 요구되며 사는 지역에 따라 주차료도 부담해야 한다.

▶연평균 비용 7836달러

보험정보 전문 업체 '지브라(Zebra)'가 최근 2000명의 성인을 조사한 결과, 자동차와 관련된 지출액은 월평균 653달러로 나타났다. 연간으로 치면 자동차를 소유하고 운행하는데 7836달러를 쓰는 것이다.

연방 노동부 최신 통계에서 미국인 근로자가 연평균 4만6800달러를 번다고 하니 자동차 운행을 위해 전체 소득의 17%를 쓰고 있는 셈이다. 이쯤 되면 자동차 회사들이 왜 그토록 공격적으로 광고를 하는지 이유를 짐작할 것이다.

또 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의 평균 연식은 2009년 10.3년에서 지난해 11.8년으로 늘었다. 시장조사 업체 'IHS 마킷'의 분석 내용으로 마크 셍 디렉터는 "보다 나은 기술력으로 제작돼 전반적인 품질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IHS 마킷은 6~11년 된 연식의 자동차 비중이 2023년까지 27% 더 늘어 정비 및 부품시장에서 주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상은 1년 된 중고차

기본적으로 차에 드는 비용을 아끼려면 처음 구매할 때부터 가격과 품질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새 차를 사는 것이 무조건 좋은 가치를 누리는 것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그 이유는 새 차를 인도받아 운전해서 나오는 불과 몇 분 사이에 이미 차 값은 평균 20% 정도 감가상각 되며 떨어지기 때문이다.

혹자는 주식에 비유하는데 주식을 매수한 것만으로 그 가치가 20% 떨어져 버린다면 어떤 심정일까 하는 점이 핵심이다. 여기에 시간이 더 흐를수록 자동차의 가치는 더 빠르게, 더 많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이렇듯 감가상각이 못마땅한 운전자들은 출고된 지 1년 정도 지난 중고차를 열심히 찾는다. 자동차의 품질은 나쁘지 않은데 이미 초반 살벌한 감가상각의 타격은 이전 주인이 이미 맞은 상태로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매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차종부터 점검해야

물론 차를 사기 전에는 충분한 조사를 거쳐야 한다. 어떤 차종은 수리와 보수 및 유지에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이 드는 것도 있지만 다른 모델은 단순한 오일 체인지 만으로도 더 비싼 값을 치러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 도움이 될 만한 것이 컨수머 리포트의 '중고차 구입 가이드(Used Car Buying Guide)'다. 여기에는 차종별, 연식별로 차를 구입할 때 도움이 되는 데이터와 유용한 팁들이 기재돼 있다.

널리 좋은 평가를 받는 모델이라도 특정 연식에 대해서는 결함이 있는 경우도 많이 보고됐다. 연비도 체크해야 하는데 동급의 엔진을 장착한 모델이라도 연비 효율은 크게 달라져 작은 차이의 연비라도 시간이 지나면 개스값에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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