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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SUV 앞세워 '나홀로' 판매 증가

자동차 시장 상반기 결산
현대 작년비 1.7% 증가
기아도 30만대 돌파 선전
주요 미국·일본차는 감소

SUV 선전에 힘입어 현대·기아차의 올 상반기 판매량이 독보적으로 증가했다. 사진은 현대차 신형 SUV 팰리세이드의 모습. [현대차 제공]

SUV 선전에 힘입어 현대·기아차의 올 상반기 판매량이 독보적으로 증가했다. 사진은 현대차 신형 SUV 팰리세이드의 모습. [현대차 제공]

올해 상반기 대부분의 자동차 업체들이 판매 감소세를 겪었지만 현대·기아차와 제네시스 등 한국 자동차는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현대자동차는 6월 한달간 기록적인 SUV 판매에 힘입어 지난해 6월에 비해 1.5% 늘어난 6만4202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11개월 연속 성장한 현대차의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33만3328대로 지난해 상반기 32만7786대 대비 1.7% 증가했다.

현대차의 SUV 모델은 지난달 전년대비 10%나 판매가 늘었다. 특히 코나는 59%, 싼타페와 싼타페XL은 36%나 급증했다. 신형 팰리세이드도 6월 말 판매를 시작해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의 랜디 파커 부사장은 "상반기 신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둔화됐지만 현대차는 강력한 SUV 라인업과 다양한 세단, 아이오닉 등 대체 파워 자동차까지 고루 선전하며 시장점유율을 키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상반기 37.8% 증가한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최근 JD파워의 '2019 신차품질조사(IQS)'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여세를 몰아 지난달은 1887대를 판매해 지난해 6월의 796대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제네시스 아메리카의 어윈 라파엘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 3년간 제네시스는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만족감을 선사했다"며 "충분한 판매망을 갖춰 판매 목표를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4% 증가한 5만6801대를 판매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30만4844대로 지난해의 29만3563대보다 3.8% 늘었다.

상반기에 쏘울과 옵티마는 각각 11.1%와 7.7% 판매가 증가했고 3월 첫 선을 보인 신형 텔루라이드는 상반기 2만3227대가 팔리며 성장을 이끌었다.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A)의 마이클 콜 수석부사장은 "상반기에 잘 형성된 모멘텀을 하반기까지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차 선전의 이유에 대해 자동차 업계에서는 높아진 품질과 다양해진 SUV 라인업을 이유로 들고 있다. 이런 자신감을 근거로 렌털카 업체 등에 대량으로 판매하는 플리트 세일을 줄이고 소매 판매에 주력하고 있는 것도 변화된 단면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한국차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미국과 일본차 메이커들은 상반기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올해 첫 6개월간 GM은 4% 판매가 줄었고, 피아트크라이슬러(FCA)도 2% 감소했다. 특히 FCA는 6개 브랜드 중 5개가 판매량이 줄었으며 오직 램 트럭 부문만 28% 늘었다.

일본차 중에서는 도요타가 3% 감소했고, 닛산은 8.2% 줄었으며, 혼다도 1.4%의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수바루만 판매가 5.2%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른 신차 가격과 이자율 상승이 소비자를 중고차 시장으로 유도했다고 신차 판매 부진 이유를 분석했다. JD파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고차 판매는 9%가 증가했다.

하반기도 분위기 반전은 힘들 것이라며 오토데이터와 에드먼즈닷컴은 올해 연간 미국의 신차 판매 규모가 지난해보다 2.3% 감소한 1690만 대로 2014년 1652만 대 이후 5년만에 최소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콕스 오토모티브의 미셸 크렙스 애널리스트는 "신차 시장은 정점을 지났다"며 "재앙 수준은 아니지만 하향세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GM의 일레인 벅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가 본격화되면 신차 판매가 회복되는데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상반기엔 우려한 것보다는 신차 수요가 많았는데 하반기에는 더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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