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바하마 덮친 도리안 '오늘 고비'…플로리다 남동부 해안에 근접

"생명 위협수준의 범람" 경고

중남미 바하마를 강타한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이 북상하면서 플로리다주 남동부 해안이 타격을 입고 있다.

도리안은 3일 오전 11시 현재 최대 풍속이 시속 110마일로 약화돼 최고 5급에서 2등급으로 낮아졌다. 하지만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플로리다주 베로 비치 동쪽 100마일까지 접근하면서 플로리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조지아주 등 남동부 해안 지역은 초긴장 상태다.

국립허리케인센터(NHC)은 "3일 오후 5시(동부시간) 기준으로 36시간 이내 플로리다 중부 해안가부터 노스 캐롤라이나 서프 시티까지 '생명에 위협이 되는 범람'이 이어질 수 있다"면서 "최대 시속은 110마일까지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기상청에서도 "3일 밤을 기준으로 허리케인이 '매우 위험'수준으로 가까워질 것"이라면서 "그 후 4일 밤에는 조지아, 사우스 캐롤라이나 해안으로 이동하게 되고, 이번 주말쯤 서서히 사그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도리안은 지난 1일 시속 297km의 강풍을 동반한 채 바하마 북부 지역에 상륙했다. 3일 오후 기준 확인된 바로는 사망자 수가 7명까지 늘어났으며 헬리콥터에 의해 수송된 부상자수는 21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빈 데임스 바하마 국가안보장관은 "엄청난 규모의 위기"라며 "인생에서 겪는 최악의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등 3개 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플로리다주는 2일 팜비치 등 저지대나 해안가에 인접한 10개 카운티 주민들에 강제 대피령을 내렸으며 3일부터 학교와 공공기관은 휴장에 들어갔다.

항공편도 대부분 결항됐다. CNN에 따르면 2일부터 플로리다를 중심으로 2700여 편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LAX를 오가는 항공편도 대부분 결항됐다. 3일 기준,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과 올란도 공항에서 출발해 LAX로 도착하는 14개 비행편이 모두 취소됐다. 또한 LAX 발 11개 비행편도 결항됐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