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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대학생 64% "돈 때문에 쪼들려"…끼니 거르고 차에서 자기도

가주 대학생 10명 중 6명 이상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자금 채무 상환에 따른 부담이 예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주 학자금위원회(CSAC)가 지난 12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설문 조사에 응답한 가주 대학생 1만5000명 중 64%의 학생들은 경제적 압박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00여 명의 학생은 지난달 숙식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방에 거주할수록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의 비율은 더 높았다. 예를 들어 노스 인랜드에 거주하는 학생의 47%가 영양이 충분한 음식을 섭취하기 어렵다고 답했으며, 상대적으로 대도시인 LA의 경우 숙식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비율은 30%에 그쳤다.

인종별로는 흑인 학생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흑인 학생들의 절반 이상은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한다고 답했으며 40%는 주택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틴계 학생은 40%, 아시안과 백인은 30% 수준이었다.



CSAC의 말레인 가르시아 이사는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학생은 학자금 빚에 허덕이고 있다"면서 "결국 식사를 거르거나 차에서 자는 경우가 늘어나고 빈곤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경제적인 지원을 받는 학생들의 경우에도 생활이 여유있는 것은 아니다. UC샌디에이고에서 정치과학을 전공하는 브렌다 콘트레라 학생은 "정부 보조를 통해 수업료와 주거비 일부를 충당하고 있지만 교재, 교통수단, 휴대폰, 의료보험료 등의 비용만 해도 학생으로서 감당하기 버거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CSAC의 조사에 따르면, 학생들은 교재, 주거 및 유틸리티, 음식, 교통 등의 비용으로 평균 월 1991달러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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