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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출퇴근 '매일이 전쟁'…하루 평균 63.6분 걸려 '교통지옥' 전국 5위

월넛에서 LA로 매일 출퇴근하는 김모씨는 매일 아침 6시 전에 집을 나선다. 몇 년 전만 해도 6시 반, 7시쯤 나섰지만 지금 그 시간에 출발해서는 1시간 반 내지 2시간은 걸리기 때문이다.

LA 한인타운 올림픽길에 사무실이 있는 백모씨는 퇴근 시간 한인타운을 빠져나가 101 프리웨이까지 진입하는데만 30~40분씩 걸린다. 결국 밸리 집에 도착하는 시간도 크게 늦어졌다.

지난 10년 사이 LA시민의 출퇴근 시간이 길어지며 연간 기준으로 18.2시간을 더 길 위에서 낭비하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용 부동산 블로그인 '커머셜 카페'는 인구 50만 명 이상의 대도시를 조사한 결과, 2017년 미국인의 통근시간은 왕복 기준 하루 평균 54분으로 2008년의 51분보다 3분 길어졌다고 24일 밝혔다.

통근시간이 가장 많이 늘어난 도시는 샌호세로 2008년 51.6분에서 2017년 62.6분으로 11분 길어지며 연간 기준으로는 47.7시간, 거의 이틀을 더 길 위에서 보내게 됐다. 이어 샌프란시스코는 58.6분에서 67.6분으로 늘어 연간으로는 39시간 길어졌으며, 시애틀은 49.4분에서 56.6분으로 늘어 연간 31.2시간 길어졌다.



연간 기준으로 LA는 18.2시간이 길어져 전국 10위를 차지했다. 2008년 매일 평균 59.4분이 2017년 63.6분으로 길어진데 따른 결과다.

2017년 기준 통근시간이 가장 긴 도시는 뉴욕으로 83.6분이었고 이어 시카고 69.8분, 샌프란시스코 67.6분, 필라델피아 66.2분, LA 63.6분의 순으로 LA는 전국 5위에 올랐다.

연구팀은 전반적인 통근시간 증가의 원인으로 늘어난 인구 및 근로자 규모를 꼽았다. 샌호세의 경우 지난 10년간 늘어난 인구는 13%, 근로자 숫자는 18%로 통근시간도 이에 비례해 21% 길어졌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프리랜서 및 재택근무자 확대, 교통 인프라 개선과 차량공유 등 대체 교통수단이 확산되면서 통근시간에 긍정적인 변화가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LA의 경우 잇단 개발과 신축 공사, 언제 끝날지 모르는 프리웨이 공사 등으로 교통 혼잡이 더욱 가중되고 있어 특단의 교통문제 해결 프로젝트가 마련되지 않는 한 출퇴근 혼잡은 계속 더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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