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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리치 10명 중 7명은 '자수성가'…IT 등 발달로 기회 많아

미국 8만1340명 최다
금융·부동산 업종 많아
소득 불균형 더 심해져

세계적으로 '수퍼리치'의 숫자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이중 자수성가형(self-made) 부자 비중도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중이 꾸준히 증가해 10명 중 7명에 보다 가까워진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시장조사 전문회사인 '웰스-X(Wealth-X)'가 발표한 '월드 울트라 웰스 리포트(World Ultra Wealth Report)'에 따르면 지난해 3000만 달러 이상 재산을 가진 세계 수퍼리치의 숫자는 전년도보다 0.8% 증가한 26만5490명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보유한 재산 합계는 32조3000억 달러로 보고서는 수퍼리치의 숫자와 재산이 꾸준히 증가해 오는 2023년에는 35만3550명에, 재산 합계는 43조 달러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눈에 띄는 대목은 26만 명 이상 의수퍼리치 가운데 67.7%가 자수성가형 부자로 드러난 점이다. 상속 받은 것과 스스로의 노력으로 순위에 든 경우는 23.7%였고, '상속 수퍼리치' 비율은 8.5%였다.



웰스-X 측은 "테크놀로지 발달과 이머징 경제의 출현으로 신흥 부자들이 탄생할 토대가 마련된 점이 자수성가형 부자 비중이 커진 원인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자수성가형 부자의 비중은 2016년 66.4%, 2017년에는 67.4%를 기록했다.

이같은 보고서에도 불구 상당수의 미국인들은 '자수성가'의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CNBC는 전했다.

경제학자인 스티븐 펄스타인 조지 메이슨대 교수는 "기회균등의 경제 정의적 개념은 이미 미국인의 인식에서 떠난지 오래"라고 전했다.

펄스타인 교수는 "많은 미국인들이 극심한 소득 불균형을 겪으면서 아메리칸 드림이나 제2의 빌 게이츠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잃고 있다"며 "자본주의 사회가 점점 능력 중심 주의로 변하면서 특권층의 개념이 직위, 계층, 인종과 성별로 구분되는 경향이 심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세계 26만 명의 수퍼리치들이 종사하는 업종은 은행 등 금융업이 22.9%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뒤이어 소비자 대상 비즈니스 서비스가 8.5%, 부동산 7.6% 등을 기록했다.

국가 별로는 미국이 8만1340명을 기록 전체의 31%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국(2만4965명), 일본(1만7855명), 독일(1만5685명), 캐나다(1만395명), 프랑스(1만145명), 영국(9575명), 홍콩(8950명), 이탈리아(6270명), 스위스(6145명) 등의 순이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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