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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텔루라이드 잘 나간다…9월 자동차 판매 실적

플래그십 모델 판매 호조
차값 상승 등 시장은 위축

지난 9월 자동차 판매량이 1년 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던 현대·기아차도 주춤했지만 타 업체들에 비해 낙폭은 크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지난달 영업일이 지난해에 비해 2일 짧았고 노동절 연휴 판매량 중 상당 부분이 8월 실적으로 잡힌 것도 판매량 감소의 이유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HMA)은 지난달 총 5만1951대를 판매, 지난해 9월에 비해 9% 감소했다고 1일 발표했다.

하지만 7,8월 두 달간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한 덕분에 3분기 누적 판매량은 17만302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 증가했다. 여전히 SUV 강세가 이어져 지난달 2만7374대의 판매 호조를 보이며 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코나는 판매량이 22% 늘었고, 플래그십 모델인 팰리세이드는 3495대가 팔렸다. 전체 판매 대수에서 SUV가 차지한 비중은 53%로 지난해 9월의 44%보다 9%포인트나 높아졌다.



또 친환경 대체연료 모델들의 판매는 아이오닉이 74% 늘어나는 등 전반적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HMA의 랜디 파커 판매 담당 부사장은 "렌터카 업체 등과 거래하는 플릿(fleet) 세일 비중이 줄고 소매 판매가 늘어나는 등 영업 기반은 탄탄하다"며 "시장점유율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아자동차 미국판매법인(KMA)의 9월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4% 감소한 4만4619대를 기록했다. 다만 9월 말까지 누적 기준으로는 46만359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 증가했다. 플래그십 SUV 모델인 델루라이드는 9월 한 달간 5049대가 팔려 올해 누적 판매량이 3만9209대로 집계됐다.

KMA의 빌 페퍼 판매 담당 부사장은 "지난달 쏘렌토, 스포티지, 옵티마의 선전과 텔루라이드 열풍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출시 대기 중인 신차와 부분 변경 모델들이 가세하면 4분기까지 돌풍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도요타, 닛산, 혼다 등 일본계 3사도 모두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도요타는 9월 한달간 16만9656대를 판매해 16.5% 감소했고, 혼다도 14% 줄어든 11만3925대에 머물렀다. 닛산도 17.6%나 급감한 10만1244대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잡한 멀티미디어 디스플레이 등 새로운 기술력이 탑재되면서 차량 가격이 비싸진 점이 판매 부진의 이유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SUV와 픽업 트럭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점도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포드와 GM, 피아트 크라이슬러 등은 분기실적 발표로 돌아선 뒤 오늘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JC파워와 LMC 오토모티브는 9월 미국 내 차량 판매량을 약 120만 대로 추산, 지난해에 비해 13%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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