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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생활비 전국 세 번째로 많이 든다

[OC레이더] 2019-20 오렌지카운티 백서 <2> 소득·주택·경제

고가의 주택들이 다수 모여있는 뉴포트비치항 전경. Photo=NAKI PARK

고가의 주택들이 다수 모여있는 뉴포트비치항 전경. Photo=NAKI PARK

높은 주거비 탓에 OC지역 생활비가 전국 평균의 두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OC백서]

높은 주거비 탓에 OC지역 생활비가 전국 평균의 두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OC백서]

소득
중간소득 8만6000달러, 빈곤율 12.1%


OC에서 거주하려면 전국 평균의 두 배에 육박하는 생활비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 평균 생활비지수(CLI)를 100으로 잡을 경우, OC의 생활비지수는 191로 북가주 샌호세(290), 샌프란시스코(242)에 이어 전국 카운티 중 세 번째로 높았다. 생활비가 전국 평균보다 91% 더 드는 것이다. 남가주 카운티별 생활비지수를 살펴보면 LA가 184, 샌디에이고 173, 리버사이드 및 샌버나디노 140으로 모두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이처럼 생활비지수가 높게 나타난 것은 생활비의 30%를 차지하는 주거비용 때문이다. OC주민의 주거비 평균 지출액은 전국 평균보다 385%나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생활비지수 산정에는 주거비 외에도 음식, 그로서리, 교통, 유틸리티, 헬스케어, 기타 잡비 등이 포함됐다.

OC 가구당 중간소득은 5년 연속 상승하며 지난 2017년 기준으로 8만6217달러를 기록했다. 2016년과 2017년 사이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소득 성장률은 3.2%(미반영 시 5.4%)로 최근 수 년 사이 가장 높게 나타나며 중간소득을 경기침체 이전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 같은 기간 가주는 7만1805달러, 전국은 6만336달러의 중간 소득을 나타냈다.



OC가 가주나 전국 평균보다 고소득자가 많은 편이지만 9만8000가구의 연소득이 1만~2만4999달러 사이로 나타났으며 1만 달러 미만인 경우도 4만5000가구에 육박했다. 4인 가족의 연소득이 약 2만5000달러일 때 연방이 규정한 빈곤층에 해당된다.

소득 수준별로 살펴보면 OC 가구의 13%가 연간 20만 달러 이상 벌고 있으며 2만5000달러 미만은 14%로 나타났다. 또한 연소득 4만5000달러~9만9000달러가 전체의 32%로 가장 많았으며 10만~19만9999달러가 28%로 뒤를 이었다.

OC 주민 가운데 12.1%가 빈곤한 생활을 하고 있으며 아동 빈곤율은 16.4%에 달하고 있다. 풀타임 직업 종사자의 3.4%, 파트타임 종사자의 35.6%가 역시 빈곤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원 베드 아파트 6만6300달러 벌어야 생활


원 베드 아파트 살려면 6만6300달러 벌어야 전체 주택의 50.2%를 차지하는 단독주택에 이어 다세대주택 34.8% 등으로 구성된 OC는 샌프란시스코를 제외하고 가주에서 주택밀도와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카운티다. 올해 OC의 제곱마일당 평균 주택수는 1382채, 인구수는 4033명, 주택당 거주자는 약 2.9명이다.

지난 2009년 12월 54만4300달러였던 OC의 단독주택 중간가는 올해 5월 역대 최고치인 84만5000달러를 기록하며 55.3% 상승률을 보였다. 하지만 같은 기간, 가주 단독주택 중간 가격이 30만6860달러에서 61만1190달러로 99.2% 오른 것에 비하면 그나마 양호한 수준이다.

OC에서 약 68만 달러에 달하는 보급형 주택을 구매하기 위한 첫 주택구매자의 최소 연소득은 올해 기준 11만160달러로 지난 2017년 10만2000달러에 비해 8%가 증가했다. 하지만 보급형 주택을 구매할 수 있는 첫 주택구입자 비율은 지난해 4분기 38%에서 올해 1분기 42%로 소폭 늘어났다. 그럼에도 10년 전 50%에 비하면 8%p 낮은 수치다.

OC의 주거비용은 임금보다 빠르게 상승했다. 지난 2017년과 2018년 사이 OC전체 직종의 중간 임금은 연 2278달러, 4% 인상됐지만 보급형 주택 구입을 위한 최소 연소득 기준은 8190달러, 8%가 올라 임금보다 인상률이 두 배에 달했다.

주거비용 부담은 저소득층으로 갈수록 커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소득 7만5999달러 미만의 가구들이 대부분 주거비용으로 소득의 30% 이상을 지출하고 있는 데 반해 7만5000달러 이상인 가구들은 이 비율이 20% 미만에 그쳤다.

세 부담도 크다. 올해 중간 렌트비의 원 베드 아파트에 거주하려면 최소 시간당 31.38달러를 벌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소득으로 환산하면 6만6310달러다. 이는 28.71달러를 기록한 지난해보다 9%, 24.57달러였던 2015년에 비해선 27%가 오른 것으로 남가주에서 최고치다. 근무시간으로 따지면 최저임금을 받을 경우 원 베드는 주당 105시간, 투 베드 131시간, 스리 베드 183시간을 각각 근무해야 렌트비를 감당할 수 있다.

경제
지역 총생산 3000억 불…주로 치면 23위


캘스테이트 풀러턴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OC의 지역총생산(GRDP)은 2960억 달러였으며 올해는 5.2%가 성장한 309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OC를 주로 가정했을 경우 전국 50개 주 가운데 23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표 참조>

지난해 OC의 5대 무역 국가는 멕시코, 캐나다, 중국, 일본, 한국으로 나타났으며 컴퓨터 및 전자제품 제조, 교통장비 제조, 화학제조 분야가 최다 수출품목을 차지했다.

OC지역 주요 10개 산업분야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 2010년 이래 지난해까지 분야별 일자리 성장률을 살펴보면 건설이 43%로 가장 높았으며 헬스케어 및 사회복지 39%, 숙박 및 요식 27%, 행정 및 관리 25%, 전문, 과학 및 기술분야 17%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임금 인상률이 가장 높았던 분야는 34.6%가 오른 컴퓨터 하드웨어에 이어 건설(32.8%), 관광(26.2%) 등이었으며 지난 한 해 기준으로는 컴퓨터 하드웨어(8.7%), 방위 및 항공우주(3.7%), 건설(3.3%) 순을 기록했다.

지난해 업체별 OC지역 채용 규모는 월트 디즈니사가 3만 명으로 가장 컸으며 UC어바인이 2만3884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카운티 정부가 1만7271명, 세인트조셉 헬스 1만4000명, 카이저 퍼머넨테 8178명, 남가주 알버슨 7670명, 타켓 6300명, 월마트 6200명, 호그 메모리얼 병원 6100명, 보잉사 6000명 순이었다.

OC에서 거주 및 근무하는 주민은 지난 2015년 기준 92만1445명으로 나타났으며 OC에 거주하며 타지역에서 근무하는 경우는 49만 명, 반대인 경우는 65만7000명에 달했다. OC와 인접한 4개 카운티에서 근무하는 OC주민들이 각각 3만 명대를 기록했지만

OC에서 근무하는 타지 주민의 경우 리버사이드 카운티가 10만7000여명, 샌버나디노 7만4000여 명, 샌디에이고 6만2000여 명으로 2~3배를 넘어섰다. 매일 OC로 출퇴근하는 타 지역 주민들은 16만7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시별 통근자 수는 어바인이 16만125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오렌지(4만6695명), 뉴포트비치(4만2804명), 코스타메사(3만8053명), 브레아(2만5692명) 순으로 나타났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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