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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통해 장애 벽 허물었어요"

한미특수교육센터 주최
통합농구토너먼트 성황
풀러턴 나이츠 B팀 우승

한미특수교육센터의 주최로 지난 23일 개최된 통합농구토너먼트에서 시상식을 마친 선수들이 대회 관계자 및 관람객들과 함께 자리했다.

한미특수교육센터의 주최로 지난 23일 개최된 통합농구토너먼트에서 시상식을 마친 선수들이 대회 관계자 및 관람객들과 함께 자리했다.

대회 우승을 차지한 KASEC 풀러턴 나이츠 B팀.

대회 우승을 차지한 KASEC 풀러턴 나이츠 B팀.

농구를 통해 장애라는 벽을 허문 스포츠 축제 한마당이 펼쳐졌다.

한미특수교육센터(소장 로사 장, 이하 KASEC)가 한인 커뮤니티 최초로 주최한 제1회 KASEC 통합농구토너먼트가 지난 23일 풀러턴커뮤니티센터 체육관에서 개최된 가운데 장애, 비장애 선수로 구성된 농구팀들이 우승을 위해 팀워크를 발휘하며 각축전을 벌인 것.

뉴욕라이프 후원으로 열린 이날 농구대회에는 발달장애인 3명과 비장애인 2명으로 각각 구성된 4개 팀이 출전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선수, 코치 및 LA총영사관 황인상 부총영사, 부모 등 관람객 150여명의 응원 속에 열띤 경기를 펼친 KASEC 풀러턴 나이츠(Knights) B팀이 초대 챔피언에 등극하며 500달러의 상금을 차지했고 서클오브프렌즈(COF), KASEC LA 나이츠팀이 각각 2, 3등에 올라 300달러, 200달러씩의 상금을 획득했다.

KASEC은 발달장애인 지원 프로그램인 통합농구교실을 지난 2016년 풀러턴에서 시작해 어바인, LA까지 확대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한인 커뮤니티 최초로 KASEC 소속 3개 통합농구팀을 창단하고 이번 대회를 실시하게 됐다.



로사 장 소장은 “농구대회를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참가 학생들이 목표 의식을 가지고 열심히 몰입하는 계기가 됐다. 선수로 참가하면서 그동안 농구 프로그램을 통해 다져온 실력을 발휘할 수 있어 학생들의 재능계발 효과가 있었다. 또한 농구프로그램 참가 학생들이 운동기술뿐만 아니라 자신감과 사회성이 크게 좋아졌다며 부모님들이 기뻐하고 있다. 앞으로도 KASEC의 통합 농구프로그램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한인 커뮤니티의 관심과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샘 윤 기획홍보팀장에 따르면 이날 대회에 참가한 한 발달장애 선수는 지는 것이 너무 싫다면서 점심도 거부하고 슛 연습을 하겠다고 나섰으며 업무로 인해 한 번도 아들이 농구 경기를 하는 것을 보지 못한 한 부모는 이날 선수로 뛰며 승부에 강한 집착을 보이는 모습에 놀라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대회 진행을 담당한 KASEC 통합스포츠 프로그램 수퍼바이저 케빈 마 특수체육교사는 “처음엔 패스가 무엇인지 공격, 수비가 무엇인지 개념을 이해하지 못했던 발달장애 학생들을 비장애 학생들이 이해하고 맞춰가며 연습한 결과 오늘 그 어떤 농구대회보다 멋진 대회를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교회 및 장애단체들에게 통합농구가 널리 알려져 다음 대회에는 더 많은 팀들이 참가하길 바란다. 통합농구팀 창단에 관심 있는 경우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통합농구교실 및 오케스트라, 댄스프로그램은 내년 2월에 새 학기를 시작하고 1월부터 등록 신청을 받는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kasecca.org)에서 찾아볼 수 있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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