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한글날 제정 주역 쿼크-실바, 한국서 귀빈 대접
문희상 국회의장 파격 면담
문체부 장관은 감사패 전달
쿼크-실바 의원은 지난 26일(현지 시간) 문희상 국회의장,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잇달아 만나 가주의회의 한글날(10월 9일) 제정 결의문이 담긴 액자를 전달했다.
가주의회는 지난 9월, 올해부터 매년 10월 9일을 ‘한글날(Hangul Day)’로 제정하고 기념한다는 내용의 결의안(ACR 109)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미국에서 소수계 언어인 한글을 기념하는 날을 제정한 것은 가주가 처음이다.
쿼크-실바 의원은 이 결의안을 최석호(공화) 68지구 하원의원, LA의 미겔 산티아고(민주) 53지구 하원의원과 공동 발의했다.
3선 의원인 쿼크-실바 의원은 남편인 헤수스 실바 풀러턴 시장과 함께 문 의장을 예방하고 국회 견학도 했다.
쿼크-실바 의원을 수행 중인 박동우 보좌관은 26일 본지와 통화에서 “국회의장이 가주하원의원과 30분간 면담한 것은 매우 파격적이고 감사한 일”이라며 “문 의장은 쿼크-실바 의원이 그간 김영옥 기념 하이웨이 표지판 설치, 아리랑의 날(10월 20일), 유관순의 날(3월 1일), 도산 안창호의 날(11월 9일) 제정에 앞장서는 등 한인사회를 위해 많은 일을 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쿼크-실바 의원은 이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박양우 문체부 장관도 만났다.
박 장관은 가주 한글날 제정을 주도한 쿼크-실바 의원에게 감사를 표하며 두 나라가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쿼크-실바 의원에게 감사패도 전달했다.
쿼크-실바 의원은 실바 시장과 함께 풀러턴의 자매도시인 용인시를 공식 방문한 뒤, 30일 귀국길에 오른다.
박 보좌관은 “한국을 처음 방문한 쿼크-실바 의원이 한국의 발전된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65지구의 한인사회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됐다며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상환 기자 lim.sanghwan@koreadaily.com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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