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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전세계 증시 불안감 계속될 듯

우한 폐렴 전염성·치사율 낮지만 약세장 돌입
실적과 무관…대장주도 수혜주도 맥 못 춰

‘우한 폐렴’ 확산 공포로 27일 전 세계 증시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투자자들은 주식을 팔고, 안전자산인 국채와 금으로 쏠렸다. 전염성과 치사율이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시장의 불안감은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이다.

27일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24일에 이어 이틀 연속 나란히 하락했다. 달라진 점이라면 대장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고, 소수의 백신 관련주만 이상 급등한 부분이다. 실제 이날 증시에서 아마존(-1.79%), 애플(-2.94%), 마이크로소프트(-1.67%), 구글(-2.35%), 디즈니(-2.98%) 등 대형주들은 예정된 실적 전망과 무관하게 모두 하락했다. <관계기사 2면>

위생과 청결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세제 업체인 크로락스(+1.06%) 정도가 오른 점이 돋보였다. 또 치료용 백신 개발업체 모데르나(+7.67%), 백신 관련 제약주인 이노비오 파마(+25.47%), 백신 관련주 노바백스(+8.97%) 등이 올랐는데 아시아 증시는 설과 춘제 연휴로 개장하지 않았다. 유일하게 문을 연 도쿄증시의 닛케이225 지수는 483.67포인트(2.03%) 하락한 2만3343.51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럽 증시도 일제히 2% 넘게 하락했다.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2.29% 하락한 7412.05를 기록했고,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2.68% 내린 5863.02로 마감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 지수도 2.74% 하락한 1만3204.77로 장을 마감했다.



대신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1.60%까지 떨어지면 채권 가격이 오른 점을 반영했다. 로이터통신은 국채 2년물과 5년물의 장단기 수익률이 역전됐다며 우한 폐렴에 따른 경제적 충격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반영됐다고 해석했다.

금값 전망에 대해 밀러타박앤코의 매트 말리 수석 시장 전략가는 “1580달러를 돌파한 금값은 다시 반등하고 있고 1611달러 위로 오르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간다면 다시 강력한 랠리로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우한 폐렴의 치사율이 3% 수준으로 사스(9.6)나 메르스(34.5)보다 낮다고 주장한다.

하나금융투자의 김용구 연구원은 “우한 폐렴의 전염성은 과거 사스보다 현저히 낮고 치사율 역시 사스와 메르스를 밑도는 수준”이라며 “께름칙한 노이즈일 뿐 시장의 상황 변화를 유인하는 미증유 쇼크 변수는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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