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가짜 고용주 내세운 '사기 대출' 극성

65개사 블랙리스트 작성 - 모두 가주 소재
패니매, 모기지 대출회사에 유령회사 주의보

국책 모기지 회사 패니매가 은행 등 모기지 대출회사들을 상대로 가짜 고용주 사기 주의보를 내렸다.

대출 신청자가 존재하지 않는 유령회사를 고용주라고 내세워 높은 급여를 받고 있으니 대출을 요구하는 식인데 최근 적발된 이들 가짜회사가 모두 가주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패니매는 최근 모기지 취급 기관에 보낸 경고문을 통해 가짜회사를 고용주로 내세워 대출을 받으려는 사기 시도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2018년 30개 가짜회사 명단을 처음으로 회람시킨 패니매는 이후 꾸준히 명단을 늘려나가 최근에는 65개의 블랙리스트를 완성해 은행 등에 돌렸다.

이들이 시도했거나 성공한 모기지 사기 건수는 특정되지 않았지만, 특징은 65개 가짜회사가 모두 가주에 위치한 것으로 표시돼 있었다는 점이다. 올해 들어 새롭게 추가된 15개의 가짜회사도 모두 LA, 노스할리우드, 컬버시티 등을 중심으로 애완동물 사료 회사, 자동차 부품 회사, 운송회사, 치과, 시니어 케어 등의 업종으로 표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패니매조차 이들 65개 회사가 실존하는지, 아닌지조차 확인할 수 없는 상태라는 것이다. 대출 신청서를 작성하며 취직된 상태이고, 고용주도 있으며, 적잖은 연봉을 받는다고 표시해 대출 심사 통과를 시도하지만, 유령회사인 까닭에 대출기관이 차후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경고다.

여기에 패니매는 가짜 고용주와 모기지 사기가 혼재된 형태로 은행 등을 노리고 있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여기에는 대출 브로커를 낀 경우, 고용 기록이 신청자의 다른 파일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 과거 대출자 직업이 주로 학생으로 기재된 경우, 신청자가 받았다는 첫 급여가 상식을 벗어나 높게 책정된 경우, 회사 위치나 존재를 특정할 수 없는 경우 등이 모두 포함된다.

패니매는 경고문을 통해 “서류 심사 과정에서 확인이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신중하게 밝혀내고 절차를 밟아야 할 것”이라며 “특히 가짜회사로 의심된다면 회사 위치를 확인하고 이를 뒷받침할 서류를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패니매는 “만약 회사의 존재 자체에 대한 의심이 든다면 처음부터 전체 자료를 재확인해야 한다”며 “가짜회사를 앞세운 사기 시도로 모기지 취급 기관도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